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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포스트::딤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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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식도락가의 맛집기행 딤섬 (2)
기사입력: 2014-03-09 17:25:28 신용섭 (bbisubkr@yahoo.co.kr)


지난회에 이어 '부려화주가' 딤섬집의 이어지는 이야기

-. 다양한 딤섬을 먹기전-차(茶)부터 주문하자
자리에 앉게되면 서버가 드링크는 뭘로 할지 묻는다.
딤섬엔 뭐니뭐니해도 따끈한 중국차가 제격이다.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차 종류를 선택할 수 있겠다. 오룡차(우롱),보이차(푸얼),국화차,자스민차 등등.
딤섬에 차를 곁들이는 것은 워낙 기름진 중국음식이다 보니 입안을 헹구어 남은 맛을 지운 후에 다음 음식을 더 명료하게 느끼기 위함이다.
차는 무한리필 되는데 주전자에 차가 떨어질 때는 뚜껑을 열어놓으면 서버가 채워준다.

-. 본격적인 딤섬 시식전 -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버들이 수레를 몰고 테이블을 돌며 즉석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딤섬을 서빙한다.
서버들 조차도 정확히 몇 종류가 제공되는지 모를 정도로 가짓수가 많은데 대략 200여종이 넘는다 하니 고루고루 다 먹어보려면 며칠은 걸리지 싶다. 서버들마다 모두 다른 종류를 싣고 다니는데 흔히 우리가 아는 만두류(찌거나 굽거나 튀기거나)부터 닭발이 발톱만 제거된 채로 통째로 제공되는 약간 혐오스런 것들, 보기만 해도 무척 달달할 거 같은 디저트류, 한입에 쏙 들어갈 튀긴 빵들과 파이류, 버블티 같은 요사스런 음료들까지.
그것 들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우선 칠리소스가 작은 접시에 제공되는데 어느 메뉴에 곁들여도 맛나다. 특히나 육류의 느끼한 맛읋 많이 상쇄시키며 새우가 들어간 메뉴도 맛을 배가시켜준다.
즉석에서 딤섬 종류를 고르면 서버가 테이블에 손님이 고른 딤섬을 올려주고 테이블에 비치된 주문전표에 무슨 딤섬을 주문했노라고 표시를 하는데 나갈 때 입구에 계산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개별 딤섬의 가격은 대략 $4.50선으로 한 찜기나 접시당 가격이다.

-. 1라운드-새우 만두(蝦餃-하교-하가우)
이 칼럼을 쓰기위해 4번을 방문해 여러가지를 먹어본 결과 독자분들도 큰실수를 안하려면 돈육이 주재료로 들어간 딤섬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을듯 하다. 물론 필자는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니와 특유의 잡내가 나면 아예 먹지를 않는데 이런 특유의 잡내에도 개념치 않으신다면 주문해도 무방하겠다.  딤섬중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하가우는 기름진 것을 잘 안 먹는 홍콩인들이 가장 즐기는 딤섬중의 하나다. (본토사람들은 해물이 귀하기도 하거니와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을 따뜻하게 하려 돈육을 주재료로 하고, 외피도 두껍게 하여 바오(包)-우리의 만두•찐빵처럼-라 한다.
가우(餃-교)는 겉 피가 얇고 투명한 딤섬의 통칭이다. 속재료는 많은 양념보다는 재료자체가 지니는 싱싱한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노력하는데 이 집의 하가우는 피와 속을 분리해 보니 중간치 새우(중하)가 1마리 반이 통으로 들어 있다. 무리해서 한 입에 털어넣고 씹으니 풍부한 새우의 육즙이 펑펑 터진다. 며칠 전 사다 먹은 공장제품은 형태는 같으나 속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섞이고 새우도 갈아 넣어 새우향은 나는데 이곳의 하가우는 새우 본연의 맛을 정직하게 그대로 살려주고 있었다.

-. 2라운드-두부피로 싸서 튀긴 새우만두(腐皮蝦-부피하-푸피하)
이 메뉴를 보고 외피가 뭘까 해서 물어보니 두부 껍질(피)이란다. 내용물을 열어보니 중하가 4마리 정도 통으로 들어 있다. 겉은 바삭한 두부피에 속은 청키한 새우살 새콤달콤한 스위트 칠리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안 가득 남중국해가 밀려 온다.

-. 3라운드 -팬에 지져낸 무우 케익(로박고우-Panfried turnip cake)
광동지방 사람들의 창의성에 놀란 메뉴인데, 먹고 나서도 서버에게 물어보기 전에는 그냥 떡 같은 걸 구워낸 걸로 생각했다. 웬걸 주재료가 무우 란다. 무우를 강판에 갈아 쌀가루에 중국 소세지, 말린 새우과 같은 잘디 잔 고기를 넣어 반죽해 쪄낸 다음, 이걸 팬에서 앞뒤를 노릇하게 지져냈다.
식감이 오묘하다. 재료가 뭔지 모를땐 일본 어묵을 팬에 구운 느낌의 점탄성이 느껴졌다. 쌀가루가 들어가 어느정도의 점탄성을 제공했겠지만 주재료가 무우라고는 생각 못할 정도로 신기한 맛이다. 꼭 드셔 보시길.

-. 4라운드-연잎밥(蘿米鷄-로미찌)
찰밥을 연잎으로 싸서 쪄냈는데 찰밥 안에는 약하게 양념된 닭고기가 들어있다.
이거 하나로도 양이 적은 사람은 한 끼 식사가 될 정도로 크다. 연잎의 향이 밥에 잘 배어있고 찰밥의 조리상태와 닭고기가 연잎밥의 맛을 한층 더 끌어 올리지 않나 싶다.
그간 아무것도 넣지 않은 찰밥과 연잎에만 길들여진 필자는 내용물이 없는 게 더 단순한 맛이 있다 생각했는데 독자 여러분은 어떠하실지?

-.5라운드-닭발 (鳳瓜-뽕카오)
20여년전에 대만으로 출장을 간적이 있었는데 아침식사에 올라온 것이 발톱만 제거한 누런 닭발이었다. 그 이후 포장마차에서 뼈빼고 맵게 양념한 닭발을 양념맛에 먹긴 했지만 닭발의 주름이 선명하고 발바닥의 요철이 살아있으니 과히 식욕이 당기질 않았으나 경험치 증진차원에서 주문.
간장맛이 나는 쪄낸 닭발이 우리네 양념과 달라서인지 닭고유의 맛은 그대로 남아있으나 크게 당기는 맛은 아니었다. 입안에 넣고 굴리면 닭발의 주름과 폭신한 발바닥의 질감을 느낄수 있다.

-. 마무리-런치메뉴도 싸고 괜챦다

위에 메뉴 외에도 돼지고기와 각종야채로 속을 넣고 빚은 만두종류 소갈비찜 같은 것들 여러 가지 맛 보았으나 지면상 여기서 줄이고 딤섬 이외에도 런치콤보 메뉴로 $5.95-$6.95에 런치 콤보메뉴가 싸고 푸짐하다. 여러 가지 시킨 가운데 몽고리안 비프는 양도 넉넉하지만 깊은 숯불향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볶음밥(혹은 흰밥)과 스프(산라탕, 완탕, 계란탕 중 택일)가 딸려 나온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점심은 푸드코트 가격보다 싸다.

부려화주가
(전화) 770-936-9030
(주소) 4825 Buford Hwy, Chandler, GA30341




신용섭 약력
글쓴이는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제빵회사와 식품원료수입회사에 18년을 근무했다. 대학강단에서 식품관련 강의도 하였으며 이후로 2년간 양식당을 자영 후 2004년 도미, 평범한 이민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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