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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깨어난 한인사회가 품은 새 희망
기사입력: 2018-07-26 09:28:3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뉴스를 알려드립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한인사회가 지지했던 경선 후보자들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뉴스를 내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네요.
한인사회 최초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조직해 기대를 모았던 조지아 한인주류협회가 지지한 주지사 후보 케이시 케이글과 부주지사 후보 데이빗 셰퍼가 모두 패했고,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대대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제이슨 박 귀넷 고등법원 판사 후보와 데이빗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 역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케이글은 24일 결선투표 결과 30.6%(17만8877표)를 얻는데 그쳐, 69.4%(40만6638표)를 얻은 브라이언 캠프에게 말그대로 ‘대패’ 했습니다.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 중에서 케이글이 이긴 곳은 단 2곳 밖에 없습니다. 프라이머리에선 1등을 했지만, 결선투표에서 역전패한 겁니다.
셰퍼 후보도 프라이머리에선 1등을 했지만 결선투표에선 27만7496표(49.8%)를 얻어, 27만9226표(50.2%)를 얻은 죄프 던칸 후보에게 아슬아슬한 차이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프라이머리에서 2위였던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역전승하는 일은 흔하게 벌어집니다. 하지만 데이빗 김 후보에게는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수장인 낸시 펠로시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이 김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당원들로부터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을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타격이 컸습니다.
김 후보는 수십년간 직업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본분을 잊고 정치꾼으로 변질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평소 자신의 소신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연방하원 임기를 두 번만 하고 은퇴하겠다는 term limit 공약을 내걸었지만, 결과적으론 그 소신이 상대방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어 좋지 않은 결과로 되돌아왔습니다.

한편 김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응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한인 투표자 수는 2년전에 비해 6배로 늘어났고, 한인들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투표 운동을 펼쳤습니다. 40일 동안 이들은 조기투표에서 김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김 후보는 패했지만, 민주당의 조지아주 교육감 후보와 주지사 후보는 한인사회의 정치참여에 놀랐고, 급기야 한인들을 위한 공약을 내걸기까지 했습니다.
“비록 선거는 졌지만 우리 모두는 승리했다. 역사를 만들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덕분에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2년 뒤를 기약하며 새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도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인 후보로는 유일하게 샘박 주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한 상태입니다. 주류 정치인들의 공약을 이끌어낸 자원봉사단의 저력은 앞으로도 계속이어져야 합니다. 한 개인을 지지한 선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향후 한인 후손들이 계속해서 정계진출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때, 비로소 우리는 올해 중간선거의 최종 승자로 기록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한 남성분은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뿌리가 꽃을 피워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1세대들은 후세들을 위한 뿌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 위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진 결과로 한인사회는 주류 정치인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한인의 정계진출의 꿈은 머지않아 현실에서 꽃피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는 2018년을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정치적으로 깨어난 해"라고 기억할 것입니다.





홍성구 약력
- 작곡가,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졸업
- (사)한국인터넷방송협회 초대회장 역임
- 뉴스앤포스트 대표기자
- 애틀랜타 문학회 홍보부장
- 미주한인문화재단 사무총장
- [저서] 컴퓨터 미디 음악 삼위일체 (1994)
- [저서] 앨라배마 한인 생활 가이드 2011, 2013, 2015, 2017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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