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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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벅스 박사가 새로운 코로나19 테스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먼저 구글의 웹사이트에서 기초 선별을 한 뒤, 의심되면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시료를 남기고, 검사결과는 24~36시간 안에 나오게 한다는 계획이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30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 정부 등이 코로나19 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500억 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와 병원이 환자 치료에 유연성을 갖도록 연방규제와 법에 대한 면제를 줄 비상 권한을 보건부 장관에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은 그들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며 모든 병원이 비상대응계획을 작동할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의회가 비상기금을 마련해줬고, 대기업들과 병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도 지나갈 것이고, 미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주가 즉각 효과적인 긴급 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중보건 전문가가 중요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는 방안을 약국 및 소매업자들과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제약회사 로슈(ROCHE)가 최근 FDA로부터 승인받은 고속 검진기기(코바스 6800/8800)가 미국 전역에서 사용될 것이고, 다음주 초에는 150만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말까지는 '그렇게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500만명까지 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사례가 언급되면서 '드라이브 쓰루'가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구글이 개발한 웹사이트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는 과정에 증상이 인정되면, 가까운 약국에 설치된 드라이브 쓰루에서 차에서 내릴 필요없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24~36시간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구글의 엔지니어 1700명이 동원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데보라 벅스(Deborah Birx)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간파하고 대처 방향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단순 방역이나 검진에 의존했던 것에서 전수조사를 감수할 정도의 적극적인 검역을 확장시키겠다는 의미다.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낡은 유행을 따라왔는데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시키려 한다고 표현했다. 벅스 박사는 "한국은 전체 검사의 4%만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무엇보다도 스크리닝(Screening:선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기간 희생이 있겠지만, 장기적 성공을 위한 희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몇 주간의 선별·검진 노력 결과가 미국내에서의 코로나19 사태 향방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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