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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박사, 석 주째 언론 두문불출…왜?

입력: 2022-03-14 20:33:59 NNP info@newsandpost.com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이후 지난 2년이 넘도록 거의 매일 언론을 도배하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모습을 감춘 지 벌써 3주차가 됐다.
많은 이들은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지난 주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가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고 말해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듯 보였다.
언론들은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인류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하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를 속속 철회하면서  파우치 박사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변화가 민주당 내에서 중간선거에 패배하는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진저리가 난 국민들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이뤄진 일이라고 지적한다.
민주당 여론조사 기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가 2월 24일(하필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바로 그날) 공개됐는데, 그 안에는 미국인들이 코로나 히스테리에 진저리가 났다는 결과가 담겨 있었다.
전국 민주당원들에게 전달된 임팩트 리서치의 조사 결과, 3분의 2의 학부모들과 80%의 교사들은 팬데믹이 학습 손실의 원인이라고 답했고,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보다 학습 손실을 더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팬데믹에 지쳤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코로나 종식을 믿지 않으며 언젠가는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지 않으면 결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매우 불리해질 것이라는 정서 속에서, 팬데믹에 대한 우려섞인 언론 보도를 잠재우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파우치 박사가 언론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그가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말한다. 러시아측이 주장하는 생물학 연구소들은 미국측 주장에 따르면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곳들이 아니라 보건관련 연구 지원이다.
과거 중국 우한바이러스학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했던 것과 유사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의 20여 곳에 국립보건원(NIH) 및 산하기관들이 지원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이러한 가정이 사실이라면, 파우치 박사가 그러한 내용들을 모를리 없다는 것이 이같은 가설을 주장하는 측의 전언이다.
러시아측의 주장과 미국 정부측의 반발 속에 파우치의 발언이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그를 분리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어쩌면 드샌티스 주지사가 언급한 "증인 보호"가 팬데믹이 아닌 우크라니아 연구소들과 관련된 것일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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