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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털리: 밥 메넨데즈와 헌터 바이든 사건은 닮았다
기사입력: 2023-09-25 16:33:0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조나단 털리 교수와 USA투데이 칼럼 웹사이트 갈무리. |
형법 변호사이자 조지 워싱턴 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조나단 털리(Jonathan Turley)는 밥 메넨데즈(Bob Menedez,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의 기소에 대한 USA투데이 기고문에서 "메넨데즈와 (헌터) 바이든 사건 사이에는 눈에 띄는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접근을 위한 뇌물 제공: 메넨데즈 기소는 헌터 바이든 사건과 법무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털리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반면,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경우 그의 아내는 상원의원의 관심을 사려는 사람들의 중개자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2월,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비밀 거래로 인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타협됐는지 여부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털리 교수는 메넨데즈가 밤잠을 설친 이유가 트럼프 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상원의원직을 이용해 호의를 베푼 대가로 호화로운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메넨데즈가 밤잠을 설쳤다고 말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메넨데즈는 이집트 측 인사들에게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메넨데즈는 그 혐의를 부인했지만, 털리 교수는 "기소의 절반만 사실이라고 해도 메넨데즈는 끝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배심원단이 불일치 판결을 내리면서 면죄부가 주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법무부가 의류, 고급 승용차, 골드바 및 기타 선물에 수천 달러의 현금이 박혀 있는 사진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털리 교수는 "메넨데즈와 바이든 사건 사이에는 놀라운 유사점이 있다"면서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에 대한 접근권과 영향력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동료인 데본 아처는 의회에서 그들이 바이든 가문의 '브랜드'를 팔고 있으며, 조 바이든이 '브랜드'라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메넨데즈와 마찬가지로 헌터 바이든도 외국 고객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고 합니다. 상원의원의 경우 법무부는 6만 달러짜리 메르세데스 벤츠였다고 밝혔다. 헌터의 경우 14만2000달러짜리 피스커(Fisker) 스포츠카라고 수사관들은 말한다. 메넨데즈는 최대 12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받았고, 헌터는 8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헌터가 이러한 대가를 받았던 시기는 조 바이든이 부통령, 즉 상원 의장이었을 때였는데 메넨데즈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원의원 중 한 명이었다고 털리 교수는 말했다. 털리 교수의 컬럼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주목한 대목은 이 부분이다: "메넨데즈 문제에서 헌터 바이든과 그의 동료들을 언급하는 거래도 있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의 해외 행사를 주선하려고 할 때, 메넨데즈의 보좌관이 헌터 바이든의 측근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아들이 범죄 혐의로 주목받는 것처럼,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경우에는 그의 아내 네이딘 아슬라니안 메넨데즈(Nadine Arslanian Menendez) 가 중개자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네이딘 메넨데즈는 상원의원의 호의를 구하는 사람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수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건축업자 프레드 다이베스(Fred Daibes), 이집트 태생의 사업가이자 할랄 육류인증회사 창립자 와엘 하나(Wael Hana), 뉴저지 주 유니언 시티의 전직 보험 에이전트 호세 우리베(Jose Uribe) 등이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검찰의 기소를 받은 상태다. 2018년 유니온시티의 한 IHOP 식당에서 만난 메넨데즈 커플은 2019년 10월 인도 여행 중 타지마할 기슭에서 약혼하고, 1년 후 퀸스에서 결혼했다. 헌터와 마찬가지로 네이딘도 국제 컨설팅 회사인 스트래티직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컨설턴츠(Strategic International Business Consultants)를 설립했다. 비록 그녀가 상원의원을 만나기 전 실직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우연의 일치로 보기엔 의혹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헌터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남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마케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3월, 그녀는 이집트 관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털리 교수는 바이든 사건과 메넨데즈 사건에 다른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첫 째는 바이든은 기소되지 않은 채 공소시효가 만료되도록 내버려뒀을 뿐만 아니라 외국 대리인 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에 따른 헌터에 대한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메넨데즈는 기소됐다는 점이다. 둘째는 법무부가 헌터를 부패 기소의 중심에 놓을 수 있었음에도 피하면서 "내새끼 거래"(sweetheart deal)를 추진한 반면, 메넨데즈 사건에서는 수사관들이 선물과 돈을 추적해서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털리 교수는 "법무부가 메넨데즈를 고운 가루로 갈아내면서 헌터 바이든 사건에서 보여준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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