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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로젝트 2025 거부…"극우" 공격에 선긋기
기사입력: 2024-07-05 16:03:0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프로젝트 2025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언하면서 프로젝트 2025와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다. '2025년 대통령직 인수인계 프로젝트'(Presidential Transition Project)로도 알려져 있는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는 헤리티지 재단에서 만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책 의제, 인사, 교육, 180일간의 플레이북을 제공해 효과적인 보수 행정부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는 5일(금) 트루스소셜에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누가 그 배후에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는 절대적으로 우스꽝스럽고 끔찍하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 행운을 빌지만, 나는 그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더힐(The Hill)은 프로젝트 2025의 정책 제안에 행정부의 권한 재조정, 소규모 정부 기관 폐지, 연방정부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용어 삭제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 회장은 화요일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의 팟캐스트 '워룸'(War Room)에 출연해 대통령 면책특권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제2의 미국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며, "좌파가 허용한다면 무혈 혁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민주당은 프로젝트 2025가 "연방 정부의 일부분을 해체하고 불만 없이 강경 우파 의제를 수행할 트럼프 충성파를 위해 수천 명의 공무원을 축출할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프로젝트 2025는 6월 27일 CNN 대선 토론이 벌어질 동안, 바이든 선거캠프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전역에서 디지털 및 오프라인 광고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겨냥하면서 주목받았다. 악시오스(Axios)는 이 광고가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직에 대한 "어두운 꿈"(dark dreams)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경고하는 웹사이트로 사람들을 안내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사관리국(OPM)의 비서실장이었던 폴 댄스(Paul Dans)가 프로젝트 2025의 국장을 맡고 있다. 전 대통령 특별보좌관이자 대통령 인사담당 부국장인 스펜서 크레티엔(Spencer Chretien)은 이 프로젝트의 부국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좌편향 언론들의 공격에 반응하지 않았던 트럼프가 이번 발언을 내놓은 시점이 하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진지한 상대로 인지하고 있음을 밝힌 지 하루만이라는 점이 더 눈길을 끈다.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민주당 대선 선거캠프는 중도층을 강하게 공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초기부터 중도층 무당파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바이든을 극좌 성향으로 몰아세우면서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해리스에 의해 중대 도전을 받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한 인사들이 모두 공화당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는 민주당 주지사들이라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이 대선 후보로 끝까지 달릴 수 있다는것을 보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CNN의 보도를 인식하고 있기라도 한 듯,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활기찬 연설을 펼치고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예정보다 앞당겨 송출하는 등 완주 의지를 피력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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