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인적서비스부(HHS) 장관으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14일(목)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인적서비스부(HHS) 장관으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너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사기,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 모든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은 모든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HHS는 이 나라의 압도적인 건강 위기에 기여한 유해 화학 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제약 제품 및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케네디는 이러한 기관을 황금 표준 과학 연구(Gold Standard Scientific Research)의 전통과 투명성의 등대로 회복시켜 만성 질환 유행을 종식시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70세의 케네디는 8월에 트럼프가 무소속 대선 출마를 중단한 이후 그를 열렬히 지지해 왔다.

트럼프는 그의 건강 배경을 옹호했고 11월 5일 선거에서 이길 경우 그가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많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6일 새벽 승리연설에서 "그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는 몇 가지 일을 하고 싶어하고, 우리는 그가 하게 둘 것이다.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바비."라고 말했다.

케네디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왔고, 전직 국립보건원(NIH)임원이었던 앤서니 파우치가 빌 게이츠 및 제약 회사들과 공모해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했다고 비난하는 책을 썼소, 규제 당국자들은 업계 꼭두각시이며 제거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앞서 케네디가 HHS 장관 역할을 원하고 있는데, 벤 카슨 박사도 관심을 표명한 직책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인 하워드 루트닉은 케네디가 공식 직위를 얻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건강 데이터에 집중하는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CNN에 "그는 장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그저 데이터만 원하고, (백신에 대한)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CNN이 입수한 영상에서 케네디는 "(트럼프가) 내게 약속한 것은... HHS와 그 하부기관인 CDC(질병통제예방센터), FDA(식품의약국), NIH(국립보건원) 및 기타 몇몇 기관, 그리고 USDA(연방 농무부)를 포함한 공중보건 기관을 통제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자유(seed oils)에서 버성나야 하고, 농약 집약적인 농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Genius Network 연례 행사에서 연설한 케네디는 NIH를 고치기 위한 그의 "마법의 지팡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빨리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1월 20일에 그 사람들을 배치해 1월 21일에 600명이 NIH 사무실로 들어오고 600명이 나가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