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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소매업↑반도체↑ 상승 출발
기사입력: 2024-11-29 11:02:3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조기 폐장하는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이 불어 시장을 지지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중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의 시작일로 간주된다. 이날 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0.89포인트(0.36%) 오른 44,882.95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1포인트(0.45%) 상승한 6,025.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4.50포인트(0.60%) 높은 19,174.97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최근 되돌림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뒷걸음질해 개장 개장 초반 사상 처음 4만5천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까지 하락 전환했었다. 이날 특별한 신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고, 거래량은 줄어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업계 뉴스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 보다 낮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주가는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종업계 램 리서치는 4% 이상, KLA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2%대 반등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가운데 엔비디아·애플·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이 개막하면서 대형 소매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 모두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2기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하고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시간 거래 관련 계획서를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 가까이 반등한 9만8천달러선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6%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500% 가량 급등했다. 트레이드 네이션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이날 증시가 전날 휴장에 이은 조기 폐장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분석가 데런 네이튼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상점 통로에서 물건을 고르고 온라인 쇼핑몰 스크린을 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소매업체 주식들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감사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66.0%,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0%로 반영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0%,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5% 각각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17%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69.64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8% 높은 배럴당 73.4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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