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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조직 '자경단' 총책 김녹완 첫재판…검찰, 전자발찌 요청
피해자 234명으로 ‘박사방’ 3배 넘어…검찰 “재범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25-03-10 08:48:3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남녀 수백명을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된 총책 김녹완(33)이 10일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김씨는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이 약 30분간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하는 동안 김씨는 굳게 입을 다문 채 들었다. 검찰 기소 혐의사실에 대한 입장은 다음 기일에 밝히기로 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최대 피해를 야기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하고 자신을 '목사'라고 지칭하며 미성년자 등을 가학적·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는 234명으로, 유사 사건인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다. 이날 검찰이 밝힌 공소 요지에 따르면 김씨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범죄자를 단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채널에서 대화 상대방의 신상을 얻어내거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된 'N번방' 사건의 수법을 모방해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직원들에게 '전도사', '예비전도사' 등 명칭으로 직위를 부여했는데, 조직원들이 포섭 대상자를 물색해 연결해주면 이른바 '충신의 방', '고민의 방' 따위를 만들어 범행을 지시했다. 김씨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의 성착취물 1천90개를 제작하고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일부는 유포하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 내용을 고려할 때 향후 또다시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를 표적 삼아 성범죄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재판부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향후 증거조사나 증인신문 절차에서 피해자의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1일 열린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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