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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타, 제43회 동남부 한인체전서 종합 우승 차지
애틀랜타 빠졌음에도 체전 성료…800여 선수 및 응원단 참여
제1회 한마음 합창대회 개최, 수준급 공연에 감동·갈채
제1회 한마음 합창대회 개최, 수준급 공연에 감동·갈채
기사입력: 2025-06-08 19:53:5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제43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어거스타 한인회에 김기환 연합회장(오른쪽)이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2025. 6. 7.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공] |
| 지난 6~7일 이틀간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소재 둘루스 고등학교 및 기타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3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에서 어거스타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쉬운 2위를 계속 기록해왔던 어거스타는 2012년 어거스타에서 체전이 열렸을 당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년만에 다시 우승기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종합 2위는 몽고메리, 3위는 랄리가 각각 차지했다.  ▲제43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단체촬영 하고 있다. 2025. 6. 7.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공]  올해는 5개 주에서 지역한인회 14곳이 출전했다. 지난해보다 한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선수들은 6일 골프를 시작으로 7일에는 줄다리기, 태권도, 탁구, 육상, 베드민턴, 테니스 등 총 13개 종목에 걸쳐 경쟁을 벌였다. 올해 체육대회는 특이하게도 "한마음 합창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체육대회에 합창대회가 마련된다는 것이 어색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과거 체전에서 전야제 등을 통해 "장기자랑대회"를 개최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리한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주최측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합창대회는 총 8팀이 신청했고 그 중 6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정곡으로 '고향의봄'을 노래하고, 자유곡 2곡을 부르게 했다.   ▲제1회 한마음 합창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캐롤라이나 여성합창단(지휘 김정균, 왼쪽 사진 가운데)이 상장과 상금을 전달받았다. 1등은 '못잊어'와 '아리랑'을 부른 캐롤라이나 여성합창단(지휘 김정균)이 차지해 상금 3000달러를 받았다. 상금 1000달러가 주어진 2등상은 솔리데오 몽고메리 여성 중창단, 3등상은 엘로힘 애틀랜타 혼성 중창단이 받았다. 어거스타 행복한 사람들, 솔라 주니어 청소년 합창단, 콜롬비아 KW 합창단 등은 장려상이 주어졌다.  올해 대회는 지난 2월초 조지아대한체육회가 일방적으로 "미주체전에 전념하기 위해 동남부체전에 협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하면서 파행이 우려됐다. 급기야 초유의 분열을 겪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는 43년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체전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 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이콧이 있었다"며 각 종목별 단체장들의 도움을 받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애틀랜타에서 체전을 고정적으로 주최하는 것의 위험성, 즉 애틀랜타 지역의 특정 인사들에게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았던 문제가 확인된 것이라며 과거에서 그랬던 것처럼 각 도시를 순회하며 체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년을 이어온 전통을 깰 수 없다는 의지로 연합회 임원진이 뭉쳤고, 어거스타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표 주애틀랜타총영사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를 마치는 폐막식때까지 하루 종일 현장을 지켜 연합회 임원들의 노고에 힘을 실어줬다. 또다른 연합회 관계자는 뉴스앤포스트에 "이번에 이런 이유로 동남부는 한층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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