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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풍이 불었다. 북서풍도 불었다!
글: 권영일 주필
기사입력: 2025-05-31 20:57:1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서기 208년 중국 북부를 통일한 조조는 천하 통일을 위해 남부로 진격했다. 이에 유비-손권 연합군은 조조에 맞서 적벽에서 대치했다. 이 전쟁이 삼국지연의의 백미인 적벽대전이다. 조조군은 오랜 행군에다 남쪽의 습한 기후와 풍토가 맞지 않아 지쳐있었다. 이에 따라 배들을 서로 쇠고리로 연결해 요동을 적게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 약점을 간파한 유비-손권 연합군은 화공을 하기로 전략을 짰다. 문제는 바람이다. 당시 계절은 겨울이라 조조군을 등지고 부는 북서풍이 블었다. 화공을 쓸땐, 바람을 등져야 불이 적진에 붙고 그들 군으로 퍼져나가는 법이다. 북서풍에 화공을 하다가는 오히려 아군이 위험하다. 제갈공명은 남병산에 칠성단을 세우고 목욕재계한 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주문을 외웠다. 3일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북서풍이 멈추고 동남풍이 세차게 휘날리기 시작했다. 대장군인 주유는 즉각 출전 명령을 내렸고, 전쟁은 손권과 유비 연합군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제갈 공명의 기도 덕분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처두고 동남풍 덕분에 연합군이 이긴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6월 3일 치러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선거가 국내는 물론 온지구촌의 화제이다. 아닌 게 아니라 미국에서는 국제선거감시단(이하 감시단)을 파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감시단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요 직책을 역임한 안보 및 선거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모스탄 전 국제형사재판 담당 특사, 존 밀스 퇴역 미 육군 대령, 그랜트 뉴셤 전 미 해병대 대령 등이 직접 방한했으며, 브래들리 테이어 박사(정치학자)와 고든 창 변호사는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투명성을 촉구하며 한국 국민들과 함께 의혹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당 후보간 2파전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직과 자금에서 앞선 이재명 후보의 앞승이 예상되었으나 갈수록 김문수 후보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10%이상의 차이를 보이던 여론조사가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오차범위내의 접전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김 후보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바람의 진원지는 영남지방과 서울이다. 영남의 경우 유권자들은 윤석열 탄핵이후 자포자기에 빠져 있었으나 최근 다시 결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도 심상치 않다. 북서풍이 불기시작한 것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이재명 33.4%, 김문수 47.2%로 나타나 김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기록을 보면 서울에서 우세를 보인 후보가 당선되는 사례가 절대적이었다. 이같은 바람의 영향으로 선거의 향방을 가름하는 충청권도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도 전격적으로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문수 후보의 선거 기록을 보면 흥미롭다. 과거 국회의원 첫 도전 때 박지원을 이겼다. 경기도지사직 첫도전 때도 유시민을 이겼다. 모두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번에도 역전승 신화가 이어질까? 답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달려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는 한판 승부이다. |

▲권영일 주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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