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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아브라함 협정의 진정한 의미…무슬림 지지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
기사입력: 2024-10-27 21:49:5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26일(토) 빌드업 애틀랜타에 특별강사로 무대에 오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발언하고 있다. 2024. 10. 26 [뉴스앤포스트] |
아랍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두려워한다. 그 두려움은 트럼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기자는 26일 엠킴TV의 김민아 대표가 주최한 "빌드업 애틀랜타" 행사장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를 만나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에서 아브라함 협정이 역할을 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야이르는 아브라함 협정에 대해 시큰둥한 느낌을 받게 하는 답변을 내놨다. 그 협정은 이미 "끝난 것"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트럼프가 추진한 것이지만, 그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지면서 그 협정도 끝났다는 것이다. 기자는 "다른 아랍 국가들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아브라함 협정 때문이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야이르는 "그들은 미국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미국 눈치 보느라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답변은 아브라함 협정이 실제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아브라함 협정의 핵심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대목이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 간의 평화협정이다. 유대인과 아랍인들의 조상이 결국 같은 아브라함이며 이들이 형제들이라는 발상에서 나온 것인데, 정작 협정의 당사자들은 서로가 형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의지',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를 두려워했기에 그 협정에 응했다는 것이다. 바꿔서 말하자면, 아브라함 협정을 깨면 미국이 그 국가를 공격할 빌미를 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에게 족쇄를 체운 셈이다. 그 결과로 중동에서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질 일은 없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트럼프가 말하는 힘에 의한 평화란 이런 것이었다. 급기야 미국에서는 10월 26일(토) 미시간 주의 무슬림 리더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트럼프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들은 트럼프의 의지를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닐까.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겠고, 무슬림 역시 유대인들을 좋아하지 않겠지만, 둘 다 미국의 눈치는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보여준 "의지"를 역대 다른 미국 대통령들은 가지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중동 갈등의 주도권이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격하면서 미국의 영향력이 쪼그라든 반면 이스라엘은 중동 분쟁의 주도권을 쥐게됐다는 분석가와 전직 외교관들의 견해를 보도했다. 아브라함 협정이 미국의 힘에 의한 중동의 평화라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 트럼프의 위대함이 새삼 스럽게 더 커 보였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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