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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포스트::[삼일절 음악회] k classic concert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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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삼일절 음악회] k classic concert 를 보고
기사입력: 2016-03-14 22:01:24  ()

글 김평석


2016년 3월 5일 오후7시 땅거미가 서서히 져 갈 무렵 애틀랜타의 쟌스크릭 한인교회에서 제97주년 삼일절 기념 및 뉴스 앤 포스트 창립 5주년 기념음악회가 교포 교회들과 한인회 연합회 동창회 문학회 체육회 뷰티협회 등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열리게 되었다.

나는 음악회도 좋아 하지만 몸담고 있는 문학회 회원이 지휘를 하고 회원의 시로 직접 작곡까지 해 발표한다고 해서 하던 일을 제쳐두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한 걸음에 달려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시간이 조금 넘은 연주시간은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끝난 후에도 일어나기가 싫었었다.

6시 반쯤에 도착한 교회는 고저넉한 장소에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참으로 아담한 교회로 이번 음악회 장소로는 최적지란 것을 곧 알 수 있었다. 보통 교회에서 음악회를 하게 되면 음향 시스템이 문제가 많은데 이 교회는 완벽할 뿐만 아니라 특히 마이크는 최고였었다.

시작을 알리는 7시가 되자 지휘자의 인사말과 간단한 연주곡 해설을 시작으로 음악회는 시작되어 먼저 다 같이 애국가를 열창한 후 장내가 가라앉자 한인이 주축인 22명으로 구성된 서브라임 챔브 오케스트라의 서창 차이코프스키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48 제 1악장이 연주되자 장내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청하는 가운데 그렇게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쾌활하고 경쾌한 현악들이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가슴을 찢는 고동으로 울려와 세레나데 곡 자체가 그렇듯 모두가 사랑하는 연인들이 된 듯 가슴으로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다음 성악 첫 연주자로 테너 김성록 선생이 첫 곡으로 ‘청산에 살리라.’를 연주 한 후 두 번째 곡으로 ‘내 마음의 강물’과 성가곡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3 곡을 연주하자 내 마음 한켠에 쌓였을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고 내 자신이 독창자가 되어 노래하는 듯 더욱 이번 음악회가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잠깐 사회자가 김성록 테너를 소개하기 전에 나는 그가 인생극장에 한번 출연했던 것을 기억해 내었다. 10년이란 긴 세월을 벌들을 치며 산과 들을 누비며, 전공을 그냥 묻어두지 않고 갈고 닦아 인생극장 그대로 대기만성형 인간이 되어 오늘은 성악으로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나는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벌을 치면서 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이 모두 그의 연습 무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서울대 81학번으로 그 유명한 테너 박종호와 조수미 소프라노가 동기였었다니 앞의 두 분들보다 더 위대해 보이는 것을 나는 감추어 말할 수 없다. 이 지면을 통해 그 많은 아픔을 딛고 다시 우뚝 선 김성록 테너에게 축복 있기를 기원 드린다.

이어서 백석대 성대 교수로 있는 임청화 소프라노께서 한국타령조의 “무궁화 아리랑”과 영화 명성황후의 배경 곡으로 알려진 “나 가거든”을 연주해 주셨는데 사회자가 성함을 잘못 말해 무대에 나와 “내 이름은....” 하고 정정 맨트를 했을 때 장내는 이로 인해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이래서 작은 음악회가 더 묘미가 있다 할까. 무엇보다 무대 복이 아리랑에 걸맞게 우아한 개량 한복으로 빛을 발했다.

다음으로 애틀랜타의 유명 뮤지션으로 소개된 류 트리오가 실내악으로 찬송 변주곡 “내 너를 위하여” 나의 18번이기도 한 “어느 민족 누구 게나”를 연주한 후 주기도 송으로 마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바리톤 김성은의 “가고파” “산촌” 연주 후에 드디어 지휘자가 작곡한, 아내요 본 문학회 회원인 최은주 씨의 시“그대 내게 다가와”가 초연 되어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엘가 곡으로 엘가가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 3주년 기념 곡으로 작곡했다는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20, 제 1악장” 드보락의 고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을 서정적으로 연주한 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22, 제 1악장” 을 함께 연주해 주었다.

다음 순서로 소프라노 강수진 씨가 정열적인 빨간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 반주만으로 “베틀노래” 를 그리고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를 열중하다 보니 중간 연주 중 박수가 두 번이나 나왔다 그만큼 연기가 리얼했기에 받은 박수로 웃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어서 테너 김정용의 “내 영혼 바람 되어”는 곡도 곡이지만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다시 소프라노 임청화 테너 김성록 의 듀엣곡 “영원한 사랑”이 관현악과 함께 대미를 장식하기 전 최은주 작시 홍성구 작곡의 “봄 오는 소리”와 “그대 내게 다가와” 테너 김정용의 노래는 우리 가곡사에 많이 불리게될 히트곡으로 기록될 좋은 곡이 역시 초연되었다는 생각이다.

“문득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거던 /그대여 내게 살며시 다가 오소서/ 여름 가고 가을도 가버린 / 어느 차가운 겨울바람 퀭한 /낙엽 쓸고 지나가는 /회색의 날이 우울 하거 던 /그대 내게 다가와 누우소서/ 하늘도 빛바랜 푸름을 거두고/ 쟂빛의 수를 놓으려 바람을 안아/ 홀연히 제 몸을 내어 맡기는 날/그대여 나의 그대여 내게 오소서.”

시가 곡을 만나니 한층 더 높여 보이는 것은, 고기가 물을 만난 때문이리라. 나는 관현악과 피아노 함께 연주한 “그대 내게 다가와”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긴다.

시인 최은주 씨는 나와는 관계되는 일을 한 때문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 그러기에 시인의 오랜 아픔을 알고 있다. 인생은 안으로 우는 사람이 있고 밖으로 우는 사람이 있는데 이제는 안과 밖 모두를 웃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나는 늘 사견으로 사람의 만남은 정해져 있다고 보는데 나와 꼭 맞는 사람이, 내가 이 세상에 있듯이 그 사람도 이 세상 어느 한 켠에 있는데 어쩌다 꼭 만나야 할 그 사람을 혹 몇 사람들은 놓치거나 좀 더 기다리지 않았거나 이를 포기 하고 이 사람인가해서 하나 되고 보니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게 된다.

최은주 시인의 “봄 오는 소리”에서처럼 온밤이 새도록 내리는 그 비를 맞으며 기다린 후에 만난 그 님이 봄비 되어 왔으니, 내 님도 봄비 되어 함께 오신다면 나는 꽃이 되어 맞으리라 했으니 천생연분, 내가 꽃이 된 그 행복을 축복으로, 알찬 결혼생활 행복한 인생 이루시기를 이 지면을 빌어 축복하고 기도한다.

끝으로 홍난파 작곡의 고향의 봄을 다같이 부르며 아쉬운 가곡의 밤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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