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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티파, 국내 테러리스트로 지정 고려”

찰리 커크 살해사건 관련해 좌익 단체들 단속 계획
입력: 2025-09-16 16:39:21 NNP info@newsandpost.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안티파를 국내 테러릴스트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 9. 15. [백악관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월) 극좌 반파시즘 단체인 안티파(Antifa)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폭력을 선동하는 좌익 급진주의자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여겨지는 안티파를 단속하기 위한 계획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안티파에 국내 테러리즘 꼬리표를 붙일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내각 관계자와 법무부의 지지를 받는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정확히 누구를 또는 무엇을 지정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안티파는 그동안 좌익 인사들에 의해 "실체가 없는 개념적인 조직"으로 지도자도, 회원 명단도, 구조도 없는 것으로 주장되어 왔다. 그저 '운동'(movement)일 뿐이라는 것이다.
CNN은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찰리 커크 살해 사건에 대한 보수층의 분노를 경쟁자들을 공격하는 데 집중시키려는 의도록, 빠르면 이번 주부터 진보 성향 단체들을 겨냥한 조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좌파 단체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 외에도 법무장관과 일부 단체에 대해 조직범죄(RICO)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성향 비영리 단체들의 세금 면제 자격을 박탈할 가능성도 제기했으며, 법무장관과 수석 보좌관은 보수 성향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나 개인에 대한 형사 고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보좌진들은 보수층을 표적으로 삼거나 폭력을 조장하는 단체들을 신속히 파악해 즉각 대응하기 위한 행정부 차원의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발함에 따라, 그의 3일간의 일정 동안 워싱턴 DC에서는 팀원들이 해당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겡서 귀국한 후, 21일(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다수의 행정부 관료들이 좌파 진영의 폭력 선동 시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표적으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티브 배넌은 12일(금) 팟캐스트 '워룸'에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의 배후로 안티파를 지목하고, 안티파 네트워크를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티븐 밀러도 15일(월) '찰리 커크 쇼'에 출연해 정치적 폭력에 기여하는 조직적 네트워크에 대한 연방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홍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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