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은 23일(월) 저녁 마크웨인 멀린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인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4,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대규모 강제 추방 작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한 여론 악화 속에서 크리스티 노엠 정관을 해임하고 위기에 처한 국토안보부를 이끌도록 지명한 인물이 승인받게 됐다.
트럼프와의 친밀한 친분으로 잘 알려진 오클라호마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 멀린은 국토안보부장관으로서의 목표는 국토안보부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일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안정적인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 노력해 왔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되었는데, 민주당의 반대로 국토안보부가 38일째 셧다운된 상태에서 인준받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이 '미국 구하기 법안'(Save America Act)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민주당측이 제안하는 어떠한 법안 제안도 거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멀린 장관은 2012년부터 10년 넘게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오클라호마에서 가족 소유의 배관 사업을 확장애 혼 경영 경험도 있지만, 이민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경력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전직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대학 레슬링 선수였던 그는 의원 전용 하원 체육관에서 이른 아침 운동 수업을 이끌기도 했으며, 양당 의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당파적인 워싱턴에서 협상가로 자주 언급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멀린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했을 당시 현지에 남겨진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던 일화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과 ICE 요원들을 강력하게 지지해온 충성파로 알려져 있으며, 2020년 대선 결과의 인증에 반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멀린 장관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방 재난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노엠 장관의 연방재난청(FEMA) 폐지 아이디어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멀린이 민주당과 좌익 단체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국토안보부를 정상화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