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수)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결의안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서 미국 군사력을 즉각 제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된 이 법안에서 공화당에서는 수잔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랜드 폴(켄터키) 등 3명의 상원의원이 민주당에 합류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공화당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갈등에 대해 행정부를 질책하려는 상원의 일련의 실패한 시도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상원에서는 이날까지 총 7차례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투표에 부쳐졌고 부결됐다.
하원에서도 지난 3월 5일(212대 219로 부결)과 4월 16일(213대 214로 부결) 표결에 부쳐진 바 있다.
백악관은 앞서 의회에 현재 진행 중인 휴전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을 계속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와 협상 상황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명해 왔는데, 협상은 지금까지 분쟁을 종식시킬 영구적인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테헤란은 지금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반대로 이란은 배상금과 봉쇄 및 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