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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끌고 나온 배기성 한인회장

입력: 2017-05-04 NNP info@newsandpost.com


“장애 판정 받았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4일(목) 오전 11시 노인회가 주최한 어버이날 기념행사장에는 휠체어를 끌고 나온 배기성 한인회장이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배 회장은 지난 3월말 한인회관 내부에 배너를 설치하던 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발목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는 배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어버이날 행사만큼은 인사를 드려야 한다며 한인회관에 나왔다. 배 회장의 아내 역시 이날 행사에서 점심식사 봉사에 여념이 없었다.

배 회장은 “내가 인생을 너무 바쁘게 살았으니까, 하나님이 천천히 가라고...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불구 판정을 받았다”는 배 회장은 회복하면 걸을 수는 있겠지만 산행은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살이 3분의 1이나 줄어들었다는 배 회장은 “통증이 심해 책을 읽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며 “집안에만 있으려니 아프니까 아무 것도 못하고 TV만 보게 돼, 차라리 한인회관에 나왔다가면 힘들긴 해도 정신적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리안 페스티발 등 산적한 한인회 업무도 배 회장을 집에만 있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추진하던 한인회 산하 한국학교 설립은 일단 가을로 미룬 상태라고 밝힌 배 회장은 “한인회가 유치원(데이케어)을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지금까지는 한인회관 보수공사에 많은 재원이 들어갔지만, 한인회관 정비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앞으로는 한인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이케어 운영같은 프로젝트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배 회장의 생각이다.

차기 회장 선출은 10월에 예정돼 있으며, 이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에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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