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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트럼프 법률 전문가들 비밀리에 화상회의 가져

집단사고 위험성 우려
입력: 2024-04-26 17:22:42 NNP info@newsandpost.com


반 트럼프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케이블 카발"(cable cabal)이 매주 줌 통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 문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노느이한 뒤에 좌파 언론사에 합의된 견해를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포스트다 지난 23일(화) 보도했다.
케이블 카발은 뉴스보도 매체들의 비밀 결사를 일컫는 표현으로 주요 언론사들 사이에 내부 협력이나 거래가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실제로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한 법률 평론가는 폴리티코에 "주류 언론사간에 합의나 협력 또는 음모가 있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으며, 이는 특히 우파의 잘못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한 참가자는 "마치 로스쿨의 세미나 같은 느낌"이라면서, 대부분의 회의는 "반트럼프 서향이 뚜렷하지만.. 심의, 토론, 토의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이 회의가 2022년부터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2021년 의회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던 1월 6일 하원 특별위원회 직원의 브리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열리는 이 회의는 CNN 법률 분석가이자 오바마 시절 관료였던 노먼 아이젠(Norman Eisen)이 오늘 열리는 회의를 주최한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그룹에는 공화당 소속이면서 반트럼프 평론가인 빌 크리스톨(Bill Kristol)과 조지 콘웨이(George Conway), 진보 성향의 로렌스 트라이브(Laurence Tribe) 교수, 전 닉슨 백악관 고문 존 딘(John Dean), MSNBC 법률분석가 앤드루 와이스만(Andrew Weissmann), 전 CNN 법률분석가 제프리 투빈(Jeffrey Toobin) 등이 포함돼 있다.
폴리티코 스토리를 쓴 안쿠시 카도리(Ankush Khardori)는 이 통화가 다양한 법적 주장을 논의하고 "트럼프에 굶주린 소비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포스트는 "그들의 견해는 집단 사고 정신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좌익성향 매체 애틀랜틱에 기고가인 콘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기소"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와이즈만과 함께 MSNBC에서 트럼프의 소송에 종종 무게를 두고 있다.
또다른 좌익 매체 뉴요커 기고가이자 전 CNN 법률분석가 투빈은 줌 통화 중에 자위를 한 것이 들통났던 인물이지만, 반정규 게스트로 CNN에 복귀했다.
홍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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