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건
MO


녹색당 대선후보 질 스타인, 대학가 시위 도중 체포돼

입력: 2024-04-28 22:05:02 NNP info@newsandpost.com


녹색당 대선후보인 질 스타인(Jill Stein)이 토요일 밤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던 중 체포됐다.
스타인 후보의 엑스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녀가 등 뒤로 손을 잡힌 채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배경에는 시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는 것이 들리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적어도 한 사람이 스타인이 체포됐다고 외치는 소리가 녹음됐다.
스타인의 선거캠프 관리자 제이슨 콜(Jason Call)이 스타인 후보와 그녀의 선거캠프 부책임자인 켈리 메릴-케이어(Kelly Merrill-Cayer)가 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던 중 체포된 것을 확인해줬다고 폭스뉴스 디지털이 보도했다.
콜은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시위 야영지로부터의 요구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학살에 사용된 군수품을 대학 인근 세인트 찰스 공장에서 제조하는 보잉으로부터 대학이 철수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세인트 찰스에 있는 보잉사 공장에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하고 있고, 연구 허브인 보잉 센터가 경영대학원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시위대의 요구다.
지난달 워싱턴대학 학생회는 보잉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보잉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콜은 "스타인 선대본부는 학생들의 요구와 캠퍼스 내 평화적 시위 및 집회를 지지한다"면서 "평화와 시민의 자유를 위한 학생들의 시위는 항상 우리 집단적 도덕적 양심의 가장 좋은 부분을 대표해 왔다"고 주장했다.
스타인의 체포 외에도 토요일 워싱턴 대학교의 시위에서는 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마스와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대학에 압력을 가하려는 전국의 시위대와 함께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는 스타인의 체포로 인해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스타인에게 투표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과 대학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4월 22일 시위대가 캠퍼스에 텐트를 설치함에 다라 남은 대면 수업을 온라인 하이브리드 일정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반발이 일어나자 아예 졸업식 자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홍성구 기자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