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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꾸짖은 뉴욕 지방검사, 조사 들어가자 사과

입력: 2024-04-30 16:06:11 NNP info@newsandpost.com


뉴욕주의 한 지방검사가 과속으로 자신을 단속한 경찰관을 꾸짖으며 대항하는 모습이 경찰의 바디캠 영상에 찍혀 조사를 받고 있다.
샌드라 도어리(Sandra Doorley) 먼로 카운티 지방검사는 캐시 호컬(Kathy Hochul,민주) 뉴욕 주지사가 지난 4월 22일 이 사건을 주 검사 행동위원회에 회부한 다음 날 사과했다.
도어리는 자신의 행동과 카메론 크리사풀리(Cameron Crisafulli)로 밝혀진 경찰관과 옥신각신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도어리는 사과문에서 "내가 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었다"며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도어리는 35마일 존에서 55마일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관과 시비가 붙었다. 도어리의 차고에 차를 세우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됐는데, 그녀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집을 떠나라고 말했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심지어 도어리는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경찰관의 이름을 알려주고 조치를 취해달라는 항의까지 하는 모습이 경찰관의 바디캠에 고스라니 담겼다.
▲경찰이 공개한 바디캠 녹화영상
크리사풀리는 도어리에게 라이트와 사이렌을 켰는데도 왜 차를 세우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녀는 이후 사과 동영상에서 업무 스트레스와 남편의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도어리는 "나는 직장에서 막 퇴근한 상태였다. 주말 동안 발생한 세 건의 살인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단순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화풀이를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호컬 주지사는 도어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호컬 주지사는 성명에서 "지방 검사는 형사 및 교통 범죄 기소의 책임이 있으며 가장 높은 윤리적 기준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오늘 일찍 나는 먼로 카운티 지방검사가 자신이 법 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공직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려 하며 단순히 자신의 일을 하려는 경찰관에게 비전문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보고 검사 행동위원회에 그녀를 회부했다"고 말했다.
호컬은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지방 검사로서의 책임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고, 다른 사람들의 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도어리는 사과 동영상에서 "내 지방검사 중 이런 식으로 행동했다면, 나는 그들을 징계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징계하고 있다. 윤리 교육을 바당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것이다. 내 자신의 어리석음에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 일을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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