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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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 마을, 주민에게 친 트럼프 깃발 제거 명령

“수정헌법 1조 이슈다” vs “마을의 규정일 뿐”
입력: 2025-09-08 10:36:38 NNP info@newsandpost.com

▲레오나드 아미콜라가 뉴스12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존경받았다. 트럼프 지지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뉴스12 캡처 편집 [뉴스앤포스트]


뉴욕 교외의 한 민주당 강세 지역이 건물주에게 트럼프 지지 깃발을 철거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역방송 뉴스12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턴-온-허드슨(Croton-on-Hudson) 주민인 레오나드 아미콜라(Leonard Amicola)는 "트럼프는 내 대통령"(Trump is my President)라고 씌여진 깃발이 이 마을의 "콘텐트-중립 규정"(content-neutral code)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면서 티켓을 발부받았다.
67년 동안 이 마을에 살아온 아미콜라는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이자 장애인이다. 그는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고 밝히고, 국기를 게양할 권리는 미국 헌법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아미콜라는 "한때는 깃대에 깃발을 걸었는데, 어느 날 밤 누군가가 와서 깃발을 가져가 버렸다"며 당시 깃발이 도난당할 위험을 둘이기 위해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깃발을 걸었다고 말했다.
아미콜라는 협박을 받았고, 깃발에 돌을 던지는 상황도 "몇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지지해줬다고 덧붙였다.
아미콜라의 변호사인 로젠 슈일러(Roseann Schuyler)는 마을 측이 약 한 달 반 전에 자신의 의뢰인에게 위반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그 전에는 마을 법원에서 마을 규정 위반 혐의로 출석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미콜라와 슈일러는 모두 그가 무죄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한 이 문제가 "연방법원에 회부해야 할 사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슈일러는 방송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을의 집행 조치가 불공정하며, 단순히 전시 행위 자체가 아닌 그의 발언 내용 자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의 행동은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크로턴-온-허드슨 시장인 브라이언 푸(Brian Pugh)는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가 "단순한 규정 집행 사안일 뿐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푸 시장은 마을에 콘텐트-중립 규정이 존재하며, 이 규정에는 "오랜 기간 배너 설치 금지 조항"이 포함돼 모든 부동산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규정 미준수 배너를 제거하도록 요청받은 부동산이 17곳이나 더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턴-온-허드슨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약 71%의 득표율로 지지한 곳이다.
베스트 네이버후드에 따르면, 이 마을은 인근 다른 도시들에 비해 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으며,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민주당 성향이 더 강하다고 뉴스맥스는 전했다.
홍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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