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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거워했던 것이 내겐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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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교사로 활동하면서 지난 3년간 교장직은 지냈던 심승재 애틀랜타한국학교 교장이 지난 4일(토) 교장직을 이임했다. 심 교장은 “걱정 하나 없이 이 자리를 떠날 수 있다”며 송미령 후임 교장을 도와 계속해서 교사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모습이 저에겐 힘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년간 한국학교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심 교장은 학부모들에 대해 “10년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학부모가 한국어와 정체성이 중요하단 생각을 흔들리지 않으면 학생들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심승재 애틀랜타한국학교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 요약. - 교장직을 이임하는 소감 한마디 정말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더불어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이 많았고, 힘든 건 잊어버리고 즐거웠던 시간에 아주 행복했다.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것이 저의 힘이었던 것 같다. 졸업반 아이들 상대로 전통혼례를 했던 것이 아이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참 재미있었다. -어려웠던 점이나 한국학교의 문제점이 있다면? 갑자기 선생님이 없거나 했을 때 외에는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 400명의 학생들과 40여명의 교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좋다. 재정적으로는 교장직을 인수받을 때는 조금 적자였는데 3년 하면서 흑자로 그 다음 교장에게 넘길 수 있었다. 아주 알뜰하게 쓰면 엮어나갈 수 있다. -한국학교 이사회와 한인회 간의 갈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볼 땐 갈등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 저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한국에 대해 가르칠 분이다. 한인회와의 갈등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학교 교사라면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하나? 우엇보다도 먼저는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 괜찮은 분을 만나면 ‘우리 학교 선생님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생각이 포커스가 어디에 있느냐,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가 첫째다. 물론 대학 나와야 하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 -송미령 후임 교장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저하고 3년동안 같이 일을 하셨기 때문에 정말 걱정 하나 없이 이 자리를 떠날 수 있다. 훨씬 더 내실을 기하자고 얘기 나눴다. 아이들 학습에 관한 교제 쪽에 치중해서 예산도 편성했고, 도와드리기로 해서 졸업반도 맡았다. -학부모님들께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학부모님들의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면, 절대 아이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하루이틀 모습을 보는 게 아니고 긴 시간을 보기 때문에, 엄마아빠의 생각 속에 한국어의 중요성과 한국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아이에게 부여하고 싶다면, 어떤 일이 있어서 한국학교를 가야한다는 것을 꾸준히 했을 때 아이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꼭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각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10년을 아이들 라이드해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학부모님들이 자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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