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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조송문 / 임기정
기사입력: 2017-12-04 15:25:3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조송문 / 임기정(애틀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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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이 꽃을 찾아 내 곁을 스치고

훈풍과 아지랭이에 어질하던

봄날에,

솜털 보숭이들의 웃음과 걸음마에

덩달아 흐뭇했다.


소나기 억수처럼 내리던 여름날에

꽃다운 청춘들 사랑의 예찬을 보았고,

천둥과 번개처럼  빛나던 그들의 격정에

덩달아 더웠다,


간밤 찬서리로 마른 가지를  

스산한 바람이 흔들던 가을날에,

아들 딸 여윈 초로 부부의

한숨과 고독에

덩달아 고된 숨을 몰아 쉬었다.


북풍한설에 잎이 떨어지고

휑한 대지에 침묵만 남은 겨울날에,

삶의 고단함에 지친 혼자인 노인처럼 

덩달아 입에서 단내가 났다.


먼 바다를 돌아 대륙으로 오다가

바닷물 머금고 나를 데리러 온

바람에 이제 삶을 맡긴다.


겁난 세월 만고풍상을 견뎌왔지만

바람에 곁을 내어 주고나니

모든 것이 쉽고 편했다.


이제 물이 되고 흙이 되고

바람이 되고 먼지가 되어

이곳 저곳을 휘몰아 치리라.


해맑은 날 햇빛으로

비오는 날 물기로

바람부는 날 가랑잎으로

당신 곁을 찾아가리니

나 없는 당신도 그렇게 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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