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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2.3%↑…2년여만에 최소폭 상승
실업수당 청구 증가와 맞물려 금리동결 시장 기대 커져
서비스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 올라 향후 변수될듯
서비스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 올라 향후 변수될듯
기사입력: 2023-05-11 15:38:1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도매 물가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2.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고 11일(목)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월(2.7%)보다 축소돼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오름폭도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급망 개선에 힘입어 도매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PPI는 일정 부분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보다 4.9% 올라 시장 전망치(5.0%)를 살짝 하회한 바 있다. 시장 예상을 하회한 PPI 수치와 함께 역시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0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물가 추이를 무조건 낙관할 수 없음을 경고하는 신호도 포착됐다. 4월 PPI에서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CMS 페드와치 전망은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체 PPI의 전월 대비 변동률이 지난 3월 마이너스(-0.4%)에서 4월 플러스(0.2%)로 돌아섰다는 사실 또한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다. 반면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ch)의 안드레아스 스테노(Andreas Steno) CEO는 목요일 트위터에 "현재 최종 수요 PPI는 2.3%이며, 이는 지금부터 2개월 후 미국 CPI가 이미 3%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주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스테노 리서치는 지난 9일(화) "원하는 만큼 부드럽지 않지만, 선행 지표 차트북은 향후 3~5개월 동안 급격한 디스인플레이션을 계속 암시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스테노는 상품 인플레이션이 가을에 완만하게 반등하기 전 7월 경에 0%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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