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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해단, 국민총궐기로 역량결집”…황교안 전격 합류
“각개격파에서 ‘범국민 저항운동’ 전환 신호탄”
국투본 대표 제의받은 황교안, 총괄고문직 수락
민경욱 두차례 예방, 삼고초려 끝 ‘黃風’ 결실
11월6일(토) 2시 강남역서 국민총궐기·가두행진
국투본 대표 제의받은 황교안, 총괄고문직 수락
민경욱 두차례 예방, 삼고초려 끝 ‘黃風’ 결실
11월6일(토) 2시 강남역서 국민총궐기·가두행진
기사입력: 2021-11-04 06:32:0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3일 대법원 앞에서 열린 천막단식농성 해단식 기자회견. |
4·15 부정선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힘을 모아온 보수우파 단체들이 대법원의 피고 선거관리위원회 감싸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정세 판단에 따라 대법원 앞 천막 단식농성을 공식 중단하고, 국민 총궐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전략을 재편했다. 이 같은 변화의 시기에 맞물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전격 합류라는 용단을 내려 향후 국면 돌파 로드맵을 예리하게 다듬고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년6개월간 거악에 맞서 싸우는 구심적 역할을 해온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상식적인 부실검증으로 국민의 인내심을 잇달아 저울질해온 대법관들을 규탄하고 천막농성 해단식을 통해 투쟁 전략의 물줄기를 바꾸는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민경욱 국투본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예욕을 자극하고자 (천막농성을 통해) 출퇴근하는 대법관들에게 재검표를 촉구함으로써 창피함을 느낀 대법원이 재검표에 임하게 됐다"고 2년 가까이 이어진 1인 블랙시위와 61일간 이어진 천막 단식농성 참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애국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마지막 양심의 보루로써 다른 입법부와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길 바라면서 이곳에서 밤을 새웠고 식사도 못 하고 단식까지 같이 해줬다"며 "지금까지 애써주신 분들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민경욱 상임대표는 "국민의 3분의 1인 32.3%, 보수우파의 54%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적어도 우파에 있어서는 부정선거가 다수의견이 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 서로를 돕고 격려하며 계속 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특히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해 강남에 가기로 했다"며 "1년 반 동안 열심히 싸우며 사계절을 보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이번 주 토요일(11월6일) 큰 규모로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온다. 찾아와 함께 응원해주시고 즐겨주시며 4·15 사기 조작 부정선거를 온 국민에게 알리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날 국투본 합류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국투본은 '황풍(黃風)'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기자회견과 해단식을 마치고 서초구 모처에서 국투본 및 연대단체 임원들과 저녁 식사 중이던 민경욱 대표는 오후 6시 남짓 황교안 전 대표로부터 걸려온 수락 전화를 받고 곧바로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민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국투본 대표를 맡아주십사 하는 저희의 간절한 제의에 총괄 고문직을 맡아주시겠다고 수정 수락하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민 대표와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한 한 단체 임원은 "민 대표가 용단을 내린 결과"라며 크게 환영했고, 다른 단체 임원도 "결코 쉽지 않아 보였는데 가공할 시너지를 얻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국투본 임원은 "황 전 대표와 민 대표가 함께 하면 애국시민들의 역량이 손쉽게 결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경선 TV토론에서 배춧잎 투표지 등 부정 투표지의 존재를 국민에게 알리며 부정선거 규명 운동에 새바람을 일으킨 황교안 전 대표의 국투본 상임고문직 수락은 국투본 변호인단과 참관인단이 최근 대법원이 주관한 경기 오산시 재검표를 전격 보이콧한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버젓이 투표관리관의 직인이 없는데도 대법관들이 유효표로 인정하는 현장을 목도한 황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고 일갈하고 "대법원이 이 정도니 (대법원 산하) 다른 법원과 검찰, 다른 기관들은 어떻겠나"라고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대한민국의 불온한 현실을 집중 성토했다. 이에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결과 조작 의혹과 관련, 경선 중단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고 자료일체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서울남부지법은 같은 달 26일 "구체적 소명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 제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기각결정을 내렸고, 황 전 대표는 선거무효 본안 소송을 다시 제기하며 끝까지 맞서기로 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국투본의 국민총궐기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오는 5일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그동안 황교안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선 탈당 후 출마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로 가닥이 모이는 듯했지만, 황 전 대표의 이번 국투본 전격 합류 결정으로 대선 국면에 개의치 않고 '부정선거 진실 규명'을 염원하는 보수우파의 투쟁은 '황풍'을 단 돛단배처럼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허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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