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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미국 경제, 안정 성장 가능성 높다”
하인혁 교수, KCBMC 경제세미나서 예측
기사입력: 2024-02-14 14:27:0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하인혁 교수 |
미국 경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인혁 웨스턴 캐롤라이나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KCBMC) 중부연합회(회장 김선식)가 주최한 '2024년 경제전망세미나'에서 미국 경제를 이같이 예상했다. 하 교수는 그러나 경기가 후퇴하더라도 가벼운 침체(mild recession), 혹은 연착륙(soft landing)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시 말해 경착륙(hard landing)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미국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사라졌다기 보다, 예상보다 늦춰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과 물가 변화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하 교수는 연준의 급격하고 과감한 이자율 인상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경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등 강력한 제조업투자 정책을 편 결과다. 또한 고금리정책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달러화 표시 자산으로 자금이 몰린 것도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이자율 상승으로 민간수요가 다소 줄었고, 장기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하교수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물가목표치(2%)를 조기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고금리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은 금리를 낮추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당분간 ‘고물가 고금리 시대’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경기예측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여전히 경기침체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하교수는 주장했다. 실제 미국 설득력인 높은 선행지수(LEI)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하강하기 시작했고, 경기동향지수(DIFFUSION INDEX)도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 채권수익율 역전현상이 2022년 7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 역사적으로 채권수익률 역전현상이 회복되고 1년 남짓 후 어김없이 경기침체가 왔기 때문이다. 하 교수는 “미국 경기가 지난해처럼 예외 상황으로 전개될 것인가, 아니면 지수 예측대로 어려워질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후자에 무게를 두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하인혁 교수가 13일 저녁 애틀랜타 둘루스 소재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에서 올해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2.13. [뉴스앤포스트] 연준, 물가안정 확신할 때까지 이자율 하락 어려워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 “선제적으로 시행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물가안정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이자율하락으로 정책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것이 ‘연준의 딜레마’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가능성 신호를 보내면 경기가 하향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면 된다. 이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물가인상의 가장 큰 주범인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예년과 같은 물가불안이 높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이는 미국이 지난 2019년 이후 셰일가스(Shale gas)채굴기술 확대에 힘입어 세계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한데 힘입은 것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와 중동지역 분쟁은 여전히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나, 유가 급등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중동발 위기는 해상운송로 변경으로 인한 운송지연과 운임증가가 물가하락정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끝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하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정책이 다소 있다”면서, “그럼에도 공약 이행률이 높아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중국산 품목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은 이른바 ‘블러핑’이 아닐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KCBMC중부연합회는 해마다 하 교수를 초청,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남계영 기자 |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KCBMC) 회원들이 13일이 경제세미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13. [뉴스앤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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