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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치권 압박에 이란 60억불 원유 수출 대금 다시 동결
한국서 동결했다가 수감자 교환 때 카타르로 이체한 자금
美, 돈 예치된 카타르와 對이란 지불금지 합의…이란 반발
美, 돈 예치된 카타르와 對이란 지불금지 합의…이란 반발
기사입력: 2023-10-12 16:10:5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왼쪽)과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이 이란과의 수감자 교환 협상 때 동결을 해제해 한국의 은행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전했던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을 다시 동결했다. 월리 아데예모(Wally Adeyemo) 재무부 차관이 12일(목) 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미국과 카타르 정부가 카타르 은행에 예치된 60억달러(약 8조원)를 이란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다수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발표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가자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잔인하게 공격한 이후 정치계 양측에서 이란으로 하여금 그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노력이 제기된 데 다른 것이다. 아데예모 차관은 의원들에게 "그 돈은 한동안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돈은 과거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한국에 묶여있다가 지난달 미국이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했다. 그러나 공화당 정치인들은 미국에 수감된 이란 포로 5명과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 포로 5명을 맞바꾸는 협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결한 60억 달러를 풀어주는 것이 이번 하마스 공습에 영향을 줬다며 바이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 돈은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체됐으며 미국은 이란이 미국의 승인을 거쳐 식량과 의약품 구매 등 인도주의 용도로만 쓰도록 했다. 그러나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유화 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돈은 미국의 엄격한 감시하에 인도주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이란이 아직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해 재동결을 촉구했다. 이 보도와 관련해 존 커비(John Kirby)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 내용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으면서도 "그 돈 전액이 여전히 카타르 은행에 있고, 단 10센트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 돈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수년간 협상을 통해 힘들게 타결한 합의를 깨고 이란의 자금 사용을 금지하는 게 지정학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하마스의 테러가 역내 국가들과 미국의 관계를 재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이 돈에 대해 "이란 정부가 이란 국민을 위해 제재 대상이 아닌 모든 필수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도록 지정된 돈으로 이란 국민의 정당한 소유"라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비록 이란이 그 돈을 하마스에게 직접적으로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인질을 구하기 위해 돈을 주거나 협상해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 자체가 미국이 약해진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홍성구 기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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