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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타격에 현대·기아 전기차 美시장 점유율 급감”
지난해 1월 12.5%→IRA 발효 이후 4분기 월평균 4.4%로 하락
野 김회재 “우리 업체 피해 확인돼…정부, 대응책 마련해야”
野 김회재 “우리 업체 피해 확인돼…정부, 대응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2023-09-13 11:06:2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 시장(PG) [양온하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된 지난해 8월 이후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시행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인 4%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13일 자동차 업계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IRA 시행 직후인 지난해 4분기(10월~1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월평균 4.4%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1월(12.5%)에 비해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올해 들어 법 시행 직후에 비해 점유율이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1월 5.2%, 2월 5.9%, 3월 6.1%, 4월 7.9%, 5월 8.9%, 6월 8.2%)를 보이고 있지만, IRA 이전의 점유율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IRA가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실이 확보한 지난해 'EV(전기차) 글로벌 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IRA의 직접적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가량 급증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0.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줄어든 4.9%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IRA 시행으로 전기차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는데, 우리 업체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며 "IRA로 인한 우리나라 전기차 업계의 타격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2.9.20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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