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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의 엡스틴 이메일 공개에 '회피 전략' 맹비난
기사입력: 2025-11-12 17:05:1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수)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내려고 한다"면서 "정부 폐쇄와 수많은 다른 문제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형편없이 대처했는지 시선을 돌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기 때문"이라고 게시했다. 앞서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과 그의 파트너 기슬레인 맥스웰(Ghislaine Maxwell), 그리고 저자 마이클 울프(Michael Wolff)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을 다수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돼 있었다. 엡스틴은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올해 초 엡스타인 유족 측 이메일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메일은 애리조나주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자인 아델리타 그리할바가 공식적으로 의회에 취임하기 몇 시간 전에 공개됐다. 그리할바는 엡스틴 파일 공개를 위한 표결을 강제하기 위한 초당적 청원에 대해 결정적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이메일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수신된 것이 아니며, 대부분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 작성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나 맥스웰과 관련해 어떠한 형사상 위법 행위 혐의도 받지 않았다. 맥스웰은 올해 초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부적절한 장소에서 어떤 식으로든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집에서 함께 있는 것을 본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사교 모임에서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맥스웰은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그와 함께 있었던 시절, 그는 모든 면에서 신사였다"고 말했다. 불법 행위의 증거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 감독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이 엡스틴 관련 이메일 중 트럼프를 언급한 내용만 선별해 공개한 뒤 심각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번 공개는 백악관과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가짜 이야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는 "아주 나쁘거나 멍청한 공화당원만이 그런 함정에 빠질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틴 사건이나 그 밖의 어떤 일에도 주의를 돌리면 안 된다"고 말하며, "관련된 공화당원들은 오직 우리 나라를 재개하고 민주당이 초래한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민주당은 최근 악의적으로 국가를 폐쇄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우리 나라에 1조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으며, 동시에 많은 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들은 공정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의 게시글에서 트럼프는 "다시 말해, 민주당은 제프리 엡스틴 사기극을 이용해 자신들의 엄청난 실패, 특히 최근의 실패인 '정부 셧다운' 사태에서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메일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서는, 엡스틴이 사적인 대화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여자친구 기슬레인 맥스웰에게 마라라고 스파에서 젊은 여성들을 모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자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러한 이메일들 중 어느 것도 보내거나 받거나 사본을 챙겨두지도 않았다. 그는 수십 년 전 금융업자 엡스틴이 여성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마라라고에서 쫓아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린 리빗은 수요일 민주당의 이메일 공개를 계산된 공격 작전이라고 비난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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