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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애리조나 160년만에 낙태금지법 폐지안 상원도 통과
‘찬성 16-반대 14’로 가결…주지사 “2일 신속 서명 기대”
홉스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 등 트럼프와 공화당 수세로 몰려해
홉스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 등 트럼프와 공화당 수세로 몰려해
기사입력: 2024-05-02 08:05:1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1일(수) 애리조나 주 상원이 남북전쟁 시절 낙태금지법을 폐지하는 안을 16대 14로 통과시켰다. |
대선의 경합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남북전쟁 시대에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이하 폐지안)이 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의회를 통과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곧 폐지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낙태권 논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카드로 사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애리조나주 상원은 1일(수) 민주당 의원 14명에 공화당 의원 2명이 가세해 찬성 16 대 반대 14로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24일 주 하원은 민주당 의원 29명과 공화당 의원 3명이 합세하면서 폐지안을 의결한 바 있다. 1864년에 제정돼 무려 160년이 된 낙태 전면 금지법은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도 모든 시기에 낙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의 낙태금지법을 가능한 빨리 폐지하는데 공화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의 입장이 전달된 뒤 공화당 내에서 낙태금지법 폐지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나타났고 결국 주 의회를 상하원 모두 통과하게 됐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밝히는 낙태에 대한 입장은 거의 모든 예외를 인정해준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낙태는 연방법이 아닌 각 주(州)에서 결정할 문제로 규정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태 문제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믿고 있는 민주당은 애리조나주 의회의 움직임을 이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수세에 몰겠다는 모습이다. 홉스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애리조나 여성들은 자신과 의사 사이에서 내려야 할 결정을 정치인이 내리는 주에서 살아야 할 의무가 없다. 이번 폐지안은 여성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모자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2일 예정된 행사에서 신속히 폐지안에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여성들은 트럼프가 초래한 혼란과 잔인함 속에서 살고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또 "애리조나의 민주당원은 트럼프와 그의 극단주의 동조자들이 만든 파괴적인 혼란상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대한 예외 없이 낙태를 금지하는 주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언급은 이번 폐지안이 입법 회기 종료 후 90일이 지나야 발효되기 때문에 기존 전면 금지법이 6월이나 7월까지 여전히 효력을 지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 메이즈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안심해도 된다. 법무부는 이 터무니없는 160년 된 법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태 서비스 제공 기관인 가족계획협회 애리조나 지부는 이날 오후 주 대법원에 폐지안이 발효될 때까지 낙태 서비스 중단을 막아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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