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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미중 고위급 회담…중국 강한 자신감 어필
중국 관영 매체 “100년 전의 중국이 아님을 확인했다”
로이터 “양대 경제 대국 간 긴장의 깊이를 보여준 회담”
로이터 “양대 경제 대국 간 긴장의 깊이를 보여준 회담”
기사입력: 2021-03-20 19:46:3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어제(19일) 마무리된 미중 고위급 회담은 이틀간 세 차례의 회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성명은 고사하고 공동 발표문조차 내놓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진행했지만, 갈등만 재확인하면서 냉전 이후 다시 국제질서가 양극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홍콩, 신장, 티벳, 대만, 사이버 공간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분명하고 직접적인 문제제기를 했고, 양제츠 정치국원은 중국이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맞섰다. 양측은 첨예한 문제들이 있음을 재확인했지만, 어느 한 쪽도 양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또한 양측은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설리번 보좌관은 양국 관계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동명, 파트너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중국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 역시 대화가 대결보다 낫다면서 중국은 미중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의제들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후변화와 코로나 사태나 핵개발국에 대한 공동대응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회담 전 기대치를 낮추려 했지만 최소한 진전에 대한 일부 희망이 있었다면서 아무런 성과를 발표하지 못한 것은 이미 설정한 낮은 기준에도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중국은 미국에 타협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라고 경고했다면서 양대 경제 대국 간 긴장의 깊이를 그대로 보여준 회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국립대(NUS) 총자이안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불협화음이 예견되기는 했지만 삐걱거림의 정도는 예상 밖이었다"면서 "냉전 초기 미국과 구소련 간 회담과 같은 반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미중 회담의 예사롭지 않은 장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100년 전의 중국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중국 외교안보 투톱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 공개적으로 맞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외교적으로 예의없는 행동을 했다며 비판하고, 미국은 자신들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강인함을 과시했지만, 중국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보통 영향력이 약해지는 쪽이 먼저 강경하게 행동하는데, 이것이 미국이 무례하게 행동한 이유"라며 "미국은 중국 외교관의 경험과 자신감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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