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세계
![클릭시 이미지 새창.](data/news/20210328502079.jpg)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 이란과 경제·안보 협정 체결해
기사입력: 2021-03-29 19:50:0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클릭시 이미지 새창.](data/news/20210328502079.jpg)
중국과 이란이 지난 27일(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25년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테헤란에서 베이징으로 원유 판매를 제재하는 미국에 도전하는 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중국의 중동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자, 미국의 중동정책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CGTV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정치, 경제, 안보를 포괄한다. 이란 매체 타스님(Tasnim)도 합의문에 사법, 국방, 인류문화, 지역 및 국제 문제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유출된 초안은 중국이 이란의 통신, 원자력, 항만, 철도 등에 투자하고, 이란으로부터 안정적인 석유와 가스 보충을 받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10월 이 지역의 외국 준군사 및 첩보부대인 쿠즈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란 석유 분야에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 장화 이란주재 중국대사는 2월 5일 "이슬람공화국에서 석유를 사들이는 나라는 중국뿐"이라며 "앞으로 중국정부가 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중국 관영 북경신문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보도하면서 "중국과 이란의 외부 골칫거리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대국들과 같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과 이란의 협력을 평가하면서 "세계는 큰 변화를 경험했지만,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여전히 옛 꿈에 빠져 살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일 테헤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이란과 중국의 협력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맞서 이란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3월25일 테헤란에서 이란 남서부 부셰르 지방에서 출발해 이란 남동부의 자스크 항구까지 '구레-자스크'(Goureh-Jask) 원유 송유관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구레-자스크 원유 송유관에는 1천 킬로미터(621마일)의 파이프가 설치돼 있어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이 페르시아만에서 오만해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민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총 예산이 20억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란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2020년 6월 25일, 이란 국영 TV는 이 프로젝트의 예상 저장 용량이 1,000만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어느 쪽이 송유관에 투자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작년 6월 이란 국영 TV를 통해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외국기업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에폭타임스는 장화 대사가 "이란의 석유를 사는 나라는 중국 뿐"이라고 말한 것과 이국의 이란 제재에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송유관에 투자한 기업이 중국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과 이란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3월28일, 이란 세관은 중국이 수출입 모두를 위한 최고의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 회계연도에 중국으로부터 976만1천달러의 물품을 수입했는데, 이는 이란 전체 수입의 25.3%를 차지한다. 또한 이란은 중국에 895만4천 달러 어치의 비석유 상품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체 비석유 수출액의 26%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란 세관은 석유 수출에 대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Mohammad Baqer Qalibaf) 이란 국회의장은 28일 트위터에 중국과의 25년 협력 계획은 정권에 도움이 되며, 의회가 승인하기 전에 일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썼다. 에폭타임스는 이란 내에서 최근 며칠간 트위터에 "No2ChinaIRAccord"(중국 이란 협정 반대) 캠페인이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사람들 사이에 '중국, 이란에서 나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리밍(華黎明) 전 이란 주재 중국대사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은 1979년 미국과 수교한 이래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란과의 거래에 신중을 기해왔지만, 중미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란과 협정을 체결한 것은 중동정책의 변화를 뜻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CGTV에 따르면 이란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협정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의 일환이다. 일대일로 계획은 미국 등으로부터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안장을 얹어주는 동시에 그들 정권이 그 기술과 지배구조를 해외로 수출하도록 하는 "부채 함정" 외교의 한 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이란 25년 협정"은 향후 25년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대가로 중국이 이란에 4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적인 소비재 생산국가로 미국의 달러를 벌어들이더니, 그 달러로 개도국에 투자해 그들에 대한 지배력을 성장시킨 셈이라는 분석이다. 한 가지 더 염려되는 부분은 이란의 핵개발 의지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 "'이란이 단계별로 핵합의를 이행하면, 미국도 그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재협상을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 중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미국의 제재를 피해 핵개발에 성공한 북한의 모델을 답습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2016년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란을 방문했을 당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며, 4년만에 이번 협정에 서명했다.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