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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사상 첫 ‘성별 X’ 여권 발행…내년 영구화될 듯
이미 6월30일부터 본인의 성정체성에 따라 여권에 성별 표시
20개 주 + 워싱턴DC, 운전면허증 성별칸에 X 표시 허용
20개 주 + 워싱턴DC, 운전면허증 성별칸에 X 표시 허용
기사입력: 2021-10-27 19:59:1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사상 처음으로 '논 바이너리'(nonbinary) 여권을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논 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인 성별이 아닌 "제3의 성별"을 뜻하는 것이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6월30일부터 여권 발급을 신청할 때 자신의 성별을 생리학적인 성별과 별개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었다. 하지만 당시엔 'M'(남성) 또는 'F'(여성)으로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것은 트랜스젠더를 위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반해 '논 바이너리'는 여성과 남성이 혼합된 '간성'(intersex), 자신의 성별을 남녀로 규정하지 않는 '젠더 비순응'(gender non-conforming) 등을 의미한다. 국무부는 사람들이 문서에서 '논 바이너리'를 식별할 수 있도록 영구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국무부는 또한 다른 미국 정부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성 정체성에 상관없이 모든 여권 소지자들이 가능한 한 원활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여권 발급을 계기로 성소수자(LGBTQI)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자유, 존엄성, 평등을 증진하겠다는 국무부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성별 X 선택권은 2022년 초에 영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LGBTQ 인권특사 제시카 스턴(Jessica Stern)은 이번 조치가 이전 정부 문서에 반영됐던 양성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의 인간 성의 특성이 있다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턴은 "사람이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반영하는 신분증명서를 얻을 때 거 큰 좀엄과 존경을 받으며 산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첫 '성별 X' 여권이 누구에게 발급됐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간성(intersex) 콜로라도 거주자인 다나 짐(Dana Zzyym)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짐은 신청서에 자신의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확인하지 않아 여권이 거부됐다. 법원서류에 따르면 짐은 모호한 신체적 성적 특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소년으로 자랐고 짐이 완전한 남성으로 보이도록 하는데 실패한 여러 수술을 받았다. 짐은 남성으로 해군에서 복무했지만 나중에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동안 인터섹스로 확인됐다. 국무부가 짐의 여권을 거부하는 바람에 짐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인터섹스 인터내셔널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 미국에서 신분증에 성별을 'X'로 표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칸소주는 2010년부터 주에서 발행하는 ID와 운전면허증에 X 성별 표시를 하고 있다. 오레건주와 워싱턴DC도 2017년 6월부터 선택권을 주고 있다. 19th뉴스에 따르면, 현재 20개 주에서 "M" 또는 "F" 이외에 다른 성별 표시를 하기 시작했고,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뉴욕주 등이 가까운 미래에 규정을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성별에 X를 선택할 수 있는 주들:(20개주+DC) 아칸소, 오레건, 미네소타, 메인, 유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네바다, 버몬트, 메릴랜드, 뉴햄프셔, 하와이, 워싱턴, 펜실배니아, 버지니아,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그리고 워싱턴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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