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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긴장 속에 유럽국가에 병력 투입
기사입력: 2022-02-02 20:55:1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랙(Fort Bragg)에서 폴란드와 독일로 병력 2천명을 파견하고, 독일 주둔 병력 1천명을 루마니아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2일) 보도했다. 바이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어를 위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사조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가 돼있다는 유럽 전역의 증가하는 두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으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동맹의 동쪽 측면에 있는 소규모 NATO 국가들은 그들이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군사행동에 대해 언급했는데, 바이든이 최근 동유럽의 NATO 회원국들에 동맹국으로서의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또한 8500명의 추가 미군을 유럽으로 파병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미국은 이미 유럽에 7만5천에서 8만 명의 병력을 상주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외교적 진전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의 일간지 엘파이스(El Pais)는 수요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벼랑 끝에서 물러나면 미국도 유럽 내 미사일 배치에 대한 긴장완화를 위해 러시아와 기꺼이 합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유럽 내 새로운 안보협정 제안에 대한 서면답변서 2건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AP는 전했다. 두 번째 문서에 대해 NATO는 "유출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하지만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주 러시아의 요구에 대하 30개국 군사기구의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에 발표한 내용을 면밀히 반영하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기밀 "non-paper"로 표시된 이 문서에는 미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협의해 "루마니아와 폴란드의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기지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의 부재를 확인하기 위한 투명성 메커니즘"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리가 선택한 두 개의 지상 발사 미사일 기지에 대해 상호 투명성 조치를 제공한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지스 어쇼어는 단거리 또는 중거리 미사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러시아는 루마니아 주둔지가 목표물을 공격하고 탄두를 탑재하지 않는 요격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요일(1일) "토마호크 발사를 위해 구성될 수 있는 MK-41 발사대가 있다"며 발사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수천 킬로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는 공격 시스템"이라며 "그게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문서는 미국이 나토 회원국, 특히 루마니아, 폴란드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출된 문서에 대해 "우리는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다"고만 밝히며 언급을 거부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에 보낸 논평에서 엘 파이스가 발행한 문서가 진짜인지 확인하거나 부인하는 것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이 탱크, 포병, 헬리콥터, 전투기의 지원을 받아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모스크바가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유출된 문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적 행동에 대해 긴장완화 환경에서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안보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긴장 완화를 위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잠재적인 러시아 침공이 임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최소한 한 차례 더 외교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마크 뤼테(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대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테 장관은 그렇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은 이미 우크라이나 경제에 타격을 입혔지만 젤렌스키 정부는 시장과 현지 통화인 흐리브니아(hryvnia)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투력과 무장력도 강화했다면서도 "우리는 오로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와 (우리) 영토의 탈점령만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문서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띈다. 푸틴은 나토에 1997년 이후 동맹에 가입한 국가들의 병력 및 장비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나토와 연계된 유출 문건에서 30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나토 개방정책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NATO의 창립 조약 제10조에 따라 유럽 안보의 목적을 증진시킬 경우 다른 유럽 국가들을 초대할 수 있다. 나토 정상들은 2008년 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의 나토 가입 열망을 환영한다"며 "오늘 이들 국가가 나토에 가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해 말 그루지야를 침공했고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합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여전히 끓고 있는 분쟁으로 약 1만4000명이 사망했다. 비록 NATO가 그들을 지원하고 개혁을 촉진하고 있지만, 그들의 가입 계획은 수년 동안 보류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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