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예비선거 결과 총정리] 브릿-브룩스, 결선투표행 등
어제(24일) 열린 앨라배마주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 케이티 브릿(Katie Britt) 후보와 모 브룩스(Mo Brooks) 연방하원의원가 6월 결선투표에 돌입하게 됐다.
25일(수) 오전 4시 5분 현재, 91% 개표 상황에서 브릿 후보는 44.7%(28만874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를 피할 50%를 넘기지는 못했다. 브룩스 의원은 29.1%(18만8142표)로 2위에 올라 결선투표 티켓을 따냈고, 마이크 듀란트(Mike Durant) 후보는 23.3%(15만529표)를 얻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모 브룩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철회된 상태에서도 선전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결선투표에서 뒤집기가 이뤄질지, 브릿 후보의 굳히기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결선투표 승자는 어제 민주당 경선에서 63.7%를 받으며 후보가 된 윌 보이드(Will Boyd)와 오는 11월 현직 연방상원의원 리처드 셸비(Richard Shelby,공화)의 후임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54.4%(35만6319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8명의 예비 도전자들을 물리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77세인 아이비 주지사는 이로써 재임에 도전할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 2017년 로버트 벤틀리(Robert Bentley) 당시 주지사가 스캔들로 은퇴하자, 당시 부주지사였던 아이비가 주지사직을 이어받았고, 2018년 민주당의 월트 매독스(Walt Maddox) 투스카루사 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첫 선출직 주지사 임기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앨라배마주가 거의 2만명의 사망자와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등 아이비 주지사가 제대로 코로나19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공화당 성향이 짙은 앨라배마주에서 아이비의 재임은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은 욜란다 플라워스(Yolanda Flowers)가 33.8%를 얻는 동안, 말리카 샌더스-포티어(Malika Sanders-Fortier)가 32.5%를 받아 결선투표로 가게 됐다.
◇연방하원 예비선거 결과
연방하원 제5선거구에서는 데일 스트롱(Dale Strong)이 44.7%를 얻었고, 케이시 워딘스키(Casey Wardynski)가 23%를 얻어 결선투표로 향했다.
1선거구는 공화당의 제리 칼(Jerry Carl) 현직 의원에게 도전자가 없고, 6선거구도 공화당의 개리 팔머(Gary Palmer) 현직 의원에게 도전자가 없어 연임이 확정된 상태다.
다른 연방하원 선거구별 예비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는 현직 의원): - 2선거구: 민주 필리스 하비-홀(Phyllis Harvey-Hall), 공화 배리 무어(Barry Moore)* - 3선거구: 공화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민주 캐런 린 비시(Karen Lin Veasey) - 4선거구: 민주 릭 네이버(Rick Neighbors), 공화 로버트 애더홀트(Robert Aderholt)* - 7선거구: 공화 베아트리스 니콜스(Beatrice Nichols), 민주 테리 시웰(Terri Sewell)*
◇ 기타 주요 선출직 결과
부주지사 윌 에인스워스(Will Ainsworth)는 도전자가 없어 연임이 확정적이다.
스티브 마샬(Steve Marshall) 주 법무장관은 89.7%를 얻어 도전자 해리 스틸(Harry Still)을 가볍게 누르고, 민주당 도전자인 웬델 메이저(Wendell Major)와 11월 본선거를 치르게 됐다.
주 국무장관 공화당 경선에선 짐 자이글러(Jim Zeigler)가 42.7%, 웨스 앨런(Wes Allen)이 39.5%를 받아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승자는 민주당의 파멜라 래피트(Pamela Laffitte)와 본선거를 치르게 된다.
◇ 주립공원 채권 발행 승인
이번 예비선거에서 함께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주립공원을 개보수하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데 78%가 찬성하고 22%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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