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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 성료…애틀랜타 종합우승
성대한 한인 축제 무사히 마쳐…숙제도 남아
기사입력: 2022-06-12 15:57:4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11일(토)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이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전달받고 있다. |
제40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지난 9~11일 사흘간 애틀랜타에서 개최돼 한인사회 화합의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우승은 애틀랜타가 차지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창립됐던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온 이 행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개최가 되지 못하다 올해에야 40회 대회를 치르게 됐다. 주최측은 전통적으로 개최했던 개막식 전야제 외에도 40주년을 맞아 다문화축제, K-팝 커버댄스 대회, K-팝 콘서트 등을 추가로 마련해 올해 행사의 의미를 드높였다.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e-스포츠 부문을 추가하고 K-팝 콘서트를 개최한 것 등은 인종과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대화합의 축제를 성사시킨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회관으로 알려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의 폐막식은 종전의 고등학교 카페테리아에서의 폐막식에 비해 더욱 격식있는 행사를 가능하게 했다. 올해 대회에는 18개 지역 한인회에서 805명의 선수가 참여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합회에 26개 지역 한인회가 속해 있지만, 8개 한인회는 현재 회장이 공석인 상태여서 18개 한인회가 온 것은 모든 한인회가 온 것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 서너개" 한인회만이 정식으로 선수단을 동행했고, 나머지 한인회는 회장단만 참석한 것이라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홍승원 연합회 이사장은 폐막식 직전 기자들에게 "각 지역 한인회에서 협조해주고, 최병일 회장과 임원들이 잘 준비하셔서 성대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아쉬운 점이나 보안할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볼 때는 다 잘된 것 같이 느껴지는데, (연합회) 임원들과 평가회를 갖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더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둘루스 고등학교를 주 경기장으로 기타 여러 부경기장에서 함께 진행된 대회 결과, 종합 우승은 애틀랜타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수단(172명)을 파견하고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강한 단결력을 과시한 어거스타가 차지했고, 3위는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4위는 앨라배마 몽고메리, 5위는 테네시 낙스빌이 차지했다. 올해 처음 도입하면서 1천 달러의 상금을 내건 e-스포츠 종목에서는 낙스빌이 우승을 차지했고, 어거스타가 2위, 몽고메리가 3위를 차지했다. 시범종목으로 체택된 장애인 3종 종목(태권도, 육상, 한궁)도 지역 한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토요일(11일) 주경기장과 한인회관에는 한인 프랜차이즈 기업 W&B 팩토리(공동대표 트로이 표, 강신범)가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윙과 프랜치프라이를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아자동차, 델타항공, 건설회사 시스콘, 조지아파워, 하나팩토리, 뱅크오브호프, K-스터디움 등이 굴직한 후원을 해줘 감사패를 받았다. 주최측은 폐막식에서 지역별 차세대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다양하고 풍성한 잔치가 벌어졌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개막식이나 폐막식에 주류사회 리더들의 축하나 참여가 과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주최측에서는 섭외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과거 시장들이라도 참석해 축하해줬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올해 체전 행사는 "한인들만의 잔치"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그나마 프로그램 책자에 주류사회 리더들의 축사가 실리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축사만 있고 공화당 정치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폐막식에서도 한국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과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의 영상 축사는 있었지만, 미국 관공서나 선출직 의원의 축사는 전무했다. 주최측에서는 차세대에 집중해 행사들을 기획했다고 밝혔는데, 그러한 의도라면 차세대가 정작 활동하게 될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이같은 대규모 활동에 관심갖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NN을 비롯해 로컬 뉴스에라도 소개될만한 가치있는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류사회에 이 행사가 노출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포사회 참여도 또한 40회 행사치고는 이전 대회들에 비해 별 차이 없는 규모 아니었냐는 평가도 나왔다. 18개 한인회에 805명 선수단이 결코 적은 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2015년 대회에는 19개 한인회가 참여했고, 2019년 대회에는 850명 선수단이 참가했었다. 연합회측은 체전을 더 조직화하고 경험을 축적해 발전적으로 이끌겠다는 취지로 수년째 개최지를 애틀랜타로 고정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2년을 쉬고 3년만에 개최된 40회 행사는 성대히 사고없이 잘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40회"라는 특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40년간 매년 여러 주에 사는 한인들이 한데모여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일은 전무한 일이다. 이 체전은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친화력이 강한 조직으로 지난 40년을 이어오도록 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한인들끼리 모여서 친목을 다지는 행사에 그치게 할 것인지, 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로 확장할 것인지는 앞으로 연합회가 신중하게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
▲11일(토)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제40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 폐막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한인회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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