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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6.5%로 소폭 완화, 물가는 여전히 높아
‘코로나’ 후 첫 전월대비 CPI 감소…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확산
인플레이션, 팬데믹 전 평균보다 3배 높아…소비자 부담 지속
인플레이션, 팬데믹 전 평균보다 3배 높아…소비자 부담 지속
기사입력: 2023-01-12 10:19:5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연방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낮아졌다고 12일(목) 밝혔다. 물가는 전년 대비 6.5% 올랐다.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CPI가 감소한 것이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의 물가상승률이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2월에는 6%대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특히 전월 대비로 CPI가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백만 미국 가정에 부과된 지속적인 재정 부담을 의미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core)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뉴스는 이같은 수치들이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11월까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3개월 평균 상승률은 4.3%로 1년여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전망이다.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연준이 이달 초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낙관론자들은 12월 CPI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는 0.50%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후 12월 0.5%포인트로 인상 속도를 늦췄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사무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Mike Loewengart)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책임자는 "오늘 C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며, 후방 관점에서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연준의 목표 금리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가정들의 재정적 부담은 특히 저소득층에서 불균형적으로 나타나는데, 그들의 이미 확장된 급여는 가격 변동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인들은 12월에 에너지 비용이 6.1% 떨어지는 형태로 지난달 실제 유예를 보았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동안 12.5% 낮아졌는데, 이는 12월 전체 인플레이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항공권과 중고차 가격도 하락했다. 다른 가격 상승은 11월에 높았던 것이 지속된 것으로 입증됐다. 식료품 가격은 0.3% 올라 12개월 만에 11.8%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계란, 시리얼, 쌀, 버터와 감자, 상추, 토마토를 포함한 신선한 야채에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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