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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법' 촉구한다
위민크로스DMZ 등 한국전 정전 70주년 맞아 7월 27~28일 집회 개최
27일 오후 5시 백악관 앞 집회…28일 조지워싱턴大 평화 컨퍼런스
27일 오후 5시 백악관 앞 집회…28일 조지워싱턴大 평화 컨퍼런스
기사입력: 2023-06-13 11:35:3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올이벤츠 웹사이트에 공지된 백악관 앞 집회 행사 안내 스크린샷. |
한인동포들이 주축을 이루는 여러 단체들이 연합으로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는 오는 7월 27일(목) 백악관 앞에서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위민크로스DMZ는 "평화롭지만 조용하지는 않은 집회"를 이날 오후 5시 백악관 앞 라파옛 스퀘어(Lafayette Square)에서 주최한다. 연사로는 위민크로스DMZ 공동설립자인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 닉 조(Nick Cho), 미국친구봉사위원회 사무총장 조이스 아즐로니(Joyce Ajlouny), 지휘자 겸 가수이자 유나이티드 보이스 시카고 회장인 조세핀 리(Josephine Lee), 기타 여러 전국 단체의 리더들이 나설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 의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만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으로 행진하는데, 전통 타악 그룹 천지음(Korean Pure Sound)이 함께 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리게 된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9시에는 연방 의사당 앞에서 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하원에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HR 1369)을 채택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HR 1369는 지난 117차 의회에 발의됐던 HR 3446 법안이 사멸되자 118차 의회에서 수정 발의한 것으로, 브래드 셔먼(Brad Sherman,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지난 3월 3일 발의하고 현재까지 27명의 의원들이 공동후원자로 이름을 올린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이다. 이 법안은 국무부에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현행 제한 조치를 재검토하되 특히 이산가족의 친척 방문과 같은 인도적인 차원의 검토를 주문하고,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 즉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것, 그리고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공동성명에 따라 북한과 미국의 연락사무소를 양국에 설치하기 위한 협상을 모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회기에서 HR 3446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한미군 철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해, 이번 법안에는 맨 마지막에 "이 법의 어떤 내용도 한국이나 다른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한편, 행사 주최측은 28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학과 건물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 평화협정을 위한 전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카고 대학 석좌교수이자 저명한 한국사학자인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이어 패널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인적 비용"이란 주제로 이산가족 및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지고, "핵전쟁의 위협"이란 제목으로 댄 리프(Dan Leaf) 중장과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Siegfried Hecker) 박사의 패널 토론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자 명단에는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미국친구봉사위원회), Korean American Peace Fund(미주한인평화재단), 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코리아 피스 나우), Mennonite Central Committee(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s(미주동포전국협회), Rotary Satellite Club of International Peace District 5000, United Methodist Church Global Ministries(감리교 세계선교회), Veterans for Peace, Women Cross DMZ 등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외에 햄튼 연구소(Hampton Institute), 6.15 뉴욕 한국통일 위원회(6.15 NY Committee for Reunification of Korea), 미국 장로교단(PCUSA), 한국 정책연구소(Korea Policy Institute) 등 20여개 단체들이 후원한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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