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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인소비지출지수 전년대비 3.8%…오름폭 둔화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이지만 에너지 불가 급락이 주원인
근원 PCE는 4.6%…전월보다 0.3% 더 올라
근원 PCE는 4.6%…전월보다 0.3% 더 올라
기사입력: 2023-06-30 09:57:2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30일(금)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수가 휘발유 가격 하락과 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로 인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결과도 나와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의 고민을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8%,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30일(금) 밝혔다. 4월 전년 동원 대비 4.4%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라고 AP는 보도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4.3%에서 0.5%포인트 축소돼 거의 2년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물가 급락(-13.4%)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PCE 지수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오름폭은 지난 4월(4.7%)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연준이 미래 물가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지수의 감속이 느리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공개 발언에서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여러 차례 우려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금리) 정책이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당 음식, 호텔 객실, 의료 서비스 등의 서비스 가격이 여전히 너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많은 기업이 근로자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따라서 전체 물가의 오름폭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입력을 고려해 연준은 당분간 통화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과 파월 의장은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당장 7월 인상 확률을 87%로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 발표된 인플레니션 지표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라는 것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는 다른 것이다. 정부는 이달 초 5월 CPI가 전년대비 4%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팬데믹 경기 침체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PCE 지수는 CPI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가장 큰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인 임대료가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PCE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두 배나 높기 때문이다. 또한 PCE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때 사람들이 쇼핑하는 방식의 변화를 설명하려고 한다. 그 결과,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값비싼 내셔널 그랜드에서 더 저렴한 스토어 브랜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은 2022년 3월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약 5.1%로 올렸다가 최근 FOMC 회의에서 인상을 보류한 상태다. AP는 올해 1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1.3% 추정치에서 2% 확정치로 급격히 상향 조정된 것을 지적하면서, 연준이 고용주가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줄여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늦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된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AP는 덧붙였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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