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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직통전화 차단…한반도 초긴장
한미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개시
기사입력: 2013-03-10 22:00:5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북한이 예고대로 한미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KR)’가 시작된 11일 오전(현지시간)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우리 측 연락관이 북측 연락관에게 전화통화를 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11일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남북 간 불가침 합의를 폐기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북한의 선언은 인민군 대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돼왔다. 이 때문에 한국과 주변국가들은 이번 선언이 예전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다고 지적해왔다. 남북 연락관들은 통상 전화 2회선을 통해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 오후 4시 업무마감 통화를 갖고 주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의견을 주고 받는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정전협정 무력화를 공언한 11일부터 판문점 연락 통로를 폐쇄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북한은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를 단행하자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가 2년2개월여 만인 2011년 1월 복원했다. 정부 소식통은 10일 “현영철 북한군 총참모장이 어제 오후 늦게 군 간부 여러 명과 함께 판문점 통일각과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북측 지역 등을 30여 분간 둘러보고 돌아갔다”면서 “현영철이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낸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현영철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내의 도발을 획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판문점 적십자채널 단절에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를 표시해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관계자 340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입주기업 관계자 842명이 출경하고 337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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