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GA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세원 아메리카는 지역 정치에 이용당한 피해자”
올 가을 라그랜지 시장 선거 앞두고 정치적 이슈화
라그랜지 시티즌 편파적 보도로 일관, 시위도 주도
라그랜지 시티즌 편파적 보도로 일관, 시위도 주도
관련뉴스:
|
기사입력: 2013-06-25 22:02:2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지난 5월말 세원 아메리카 근로자 테레사 위버 피커드씨가 사망하면서 발발한 논란이 지나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기업정서를 앞세운 시위대는 26일과 29일 애틀랜타와 라그랜지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미국 최대 노조인 미국노동자총연맹(AFL-CIO)과 전미자동차노조(UAW)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 동남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근로환경 문제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한편에선 이 사건이 그 본질과 달리 올 가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라그랜지 지역언론사 ‘라그랜지 시티즌’이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과도한 추측성 기사를 썼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라그렌지 시티즌의 발행인 스캇 스미스는 지난 2011년 10월 “유산:미국의 가장 위대한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원조 파시즘의 비밀사(Legacy: The Secret History of Proto-Fascism in America's Greatest Little City)”을 출간했다. 아마존의 서평에는 이 책을 ‘라그랜지에서 기업에 의해 발생한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기독교 근본주의, 권위주의 등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조사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는데, 실제로는 목화산업으로 부를 일군 캘러웨이 가문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기업활동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파시즘의 원조격으로 치부하는 반기업적 정서가 가득한 책이다. 이러한 책의 발간과 언론사 운영은 지역사회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스캇 스미스 발행인의 부친인 마이크 스미스 변호사가 지난 5월15일 올해 열리는 라그랜지 시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라그랜지 지역사회에서는 세원 근로자 사망이 지역정치(Local Politics)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김희범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최근 조지아주정부 관계자 및 라그랜지 상공회의소 임원진과 연이어 회동을 갖고 테레사 사건에 대해 담화했다. 김 총영사는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주류사회 관계자들로부터) 라그랜지 시티즌 측이 과도하게 추측성 보도를 남발한다는 생각이란 말을 들었다”며 “시장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발생후 총영사관에선 영사 2명이 현장을 확인했고, 본인도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근로환경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세원 아메리카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세원 아메리카가 지역정치파장에 휘말린 피해자라는 주장은 여러 정황 속에서 힘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지적되고 있는 점은 테레사의 죽음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뜨겁고 열악한 근로 환경 때문이라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건소식을 접하고 뉴스앤포스트가 지난 6일 직접 공장을 방문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공장에는 73개의 에어컨와 근로자마다 개인 선풍기가 설치돼 있었고, 휴게실 환경 역시 쾌적한 상태였다. 더군다나 테레사가 가슴 통증을 토로한 시간은 이른 오전 시간으로, 공장내 열기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워질 시간이 아니었다. 세원 아메리카의 이창주 법인장은 테레사가 구급차에 직접 올라탈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아직 부검결과나 테레사의 사망과 관련한 그 어떠한 증거나 정황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라그랜지 시티즌은 퇴직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이 사건이 평소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히려 라그랜지 시티즌측의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테레사의 사망 소식과 퇴직 근로자의 인터뷰 내용이 교묘히 연결되면서 마치 테레사가 악조건 속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것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라그랜지 시티즌측은 사건 보도에 머무르지 않았다. 스캇 스미스 발행인은 직접 ‘오는 29일 세원공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니 모이라’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만들어 1167명에게 초청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참석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현재까지 약 60여명이다. 또한 전국권 노조들과 연계해 시위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자신의 부친이자 시장후보인 마이크 스미스를 오는 29일 시위현장에 내보내 시장 선거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노리고도 있다. 마이크 스미스 변호사는 전미유색인종협회(NAACP) 평생회원으로 유색인종과 노동자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세운 공약도 라그랜지 시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불이상으로 하는 조례를 만들겠다거나 라티노와 여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겠다는 등이다. 그의 이런 정치적 입장에서도 이번 테레사의 죽음을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어찌보면 출마선언 보름만에 발생한 이 사건이 그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곤고히 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지역정치 이슈와 이 사건이 교묘히 연결됐다는 정황은 29일 시위현장에 다른 정치인들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거절한 것으로도 확인된다. 트룹카운티의 리키 울프 커미셔너, 제프 러프킨 라그랜지 시장, 짐 소튼 라그랜지 시의원 등은 29일 시위에 참가해 연설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 특히 라그랜지 시티즌은 오피니언란을 통해 “노조가 필요하다”거나 “세원의 경영진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는 등 반기업적이고 반한국적인 감정을 부추기는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행태를 보여왔다. 지역사회 한인들은 “근로현장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OSHA(직업 안전 위생 관리국)가 판단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다만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초기 단계에 현지 문화나 정서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고 진단하고, “지역사회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
생활/건강
이달 중순 우표 가격 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