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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서를 진단하는 전략가, 브래드 테이어 교수
진화론에서 국제정치까지… 중국 연구와 패권 논쟁의 선두주자
국제정치이론을 확장한 학자, ‘한 중심주의’ 개념으로 중국의 세계관 분석
국제정치이론을 확장한 학자, ‘한 중심주의’ 개념으로 중국의 세계관 분석
기사입력: 2025-09-15 23:04:0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thebillwaltonshow 홈페이지 캡처 |
최근 모스 탄 전 미국 대사가 한 언론(NNP)과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테이어 교수가 곧 입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정치·안보 연구자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학계 연구자를 넘어, 현실 외교·안보 전략의 현장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테이어 교수는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주리주립대, 미네소타대 덜루스 캠퍼스,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센터 등에서 활동하며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를 단순히 정치학 틀 안에서만 보지 않고, 생물학·심리학·문명론까지 끌어와 해석하며, 동시에 현실 외교·안보 전략에 적용하는 학제적 전략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아이슬란드대와 텔린대 등 유럽 학계에서도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논쟁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학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 진화론, 심리학, 전략학을 넘나들며 국제정치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2004년 저서 《Darwin and International Relations》에서 그는 전쟁과 민족 갈등의 뿌리를 인간의 진화적 본능에서 찾았다. 생존을 위한 집단 경쟁이 국제정치 갈등의 근원이라는 분석은 국제정치이론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998년 펴낸 《America’s Achilles’ Heel》에서는 미국 사회의 아킬레스건을 지목했다. 핵·생물·화학 무기를 활용한 테러와 은밀한 공격이야말로 초강대국의 치명적 취약점이라는 경고였다. 2001년 탄저균 테러가 현실화하면서 그의 진단은 예언적 통찰로 평가받았다. 2006년에는 크리스토퍼 레인과 함께 《American Empire: A Debate》를 출간해 “미국은 제국인가, 그리고 제국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레인이 과잉 팽창의 위험을 경고하며 ‘오프쇼어 밸런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테이어는 미국 패권이 세계 안정의 필수조건임을 주장했다. 이 논쟁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외교전략 담론의 좌표로 남아 있다. 최근 테이어 교수의 이름을 다시 주목하게 한 것은 저서 《How China Sees the World》다. 그는 이 책에서 중국의 세계관을 ‘한 중심주의(Han-centrism)’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중국은 한족 중심의 문명국가로 자신을 규정하며, 주변국을 위계적 질서 속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현실주의적 세력 균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중국의 행태를 읽어내는 새로운 틀이었다. 브래드 테이어 교수의 연구 궤적은 국제정치학을 제도·구조 분석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 본성과 문명 정체성까지 포괄하는 시도로 요약된다. 그는 “미국이 제국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자의 목소리이자, 동시에 “중국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민족적 세계관을 직시해야 한다”는 경고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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