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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내년 1달러 트럼프 동전 주조 추진
주먹 불끈 쥔 ‘싸우자!’ 모습 담긴 디자인 초안 공개돼
좌익 언론들 “법 위반 소지” 지적
좌익 언론들 “법 위반 소지” 지적
기사입력: 2025-10-04 10:14:5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연방 재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1달러짜리 기념주화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든 비치(Brandon Beach) 연방재무관은 3일(금) 엑스(X) 계정에서 스티브 게스트(Steve Guest)가 공개한 동전 디자인 초안을 공유하면서 "진짜"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에 "여기에 가짜 뉴스는 없다. 미국 건국 250주년과 대통령을 기념하는 이 초안은 진짜다"라면서 "미국 정부의 셧다운 조치가 끝나면, 곧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고 썼다. 비치 재무관이 초안으로 언급한 디자인을 보면, 동전 앞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옆모습을 담고 있다. 얼굴 하단에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연도와 동전이 발행될 연도인'1776·2026'이 쓰여 있다. 상단 테두리에는 '자유'(LIBERTY)라는 문구가 걸렸다. 동전 뒷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유세를 하다 총격을 당한 직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치던 순간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뒤에는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상단에는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는 문구가 걸렸다. 재무부는 아직 디자인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는 이 동전이 법정 통화로 사용되며 2026년부터 유통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좌익 언론들은 건국 250주년 기념주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실제로 새겨질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1866년 제정된 법률에 따르면, 미국이 군주국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미국 화폐에는 사망한 사람만 새겨질 수 있다는 전통을 세웠다는 것이다. 현행 법규(31 U.S. Code § 5114)에는 "미국 화폐와 증권에는 사망한 사람의 초상만 표시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동전과 화폐는 별도라는 지적도 나왔다. 재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동전은 미국 조폐국에서, 화폐는 미국 판화 인쇄국에서 생산하며 1866년 법안은 화폐에만 국한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과거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동전에 등장한 적이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미국 조폐국은 낸시 레이건 전 영부인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2016년 2월에 그녀를 묘사한 금화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1926년 50센트 주화에도 새겨졌는데, 이는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 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생전에 동전에 새겨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시절이었던 2020년에 제정된 유통용 수집용 동전 재디자인 법안(The Circulating Collectible Coin Redesign Act of 2020)은 재무부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1달러 동전"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특정 동전의 뒷면 디자인에는 생존자 또는 사망자를 포함한 어떠한 인물의 상반신 초상화나 흉상도 포함될 수 없으며, 생존자의 초상화도 포함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 대변인은 CNN에 "디자인 초안은 엄청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계속되는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모습을 동전에 새기려는 노력을 알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가 그것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좋아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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