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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임명한 새 연준 의장 체제에서도 금리 동결
연준, 기준금리 3.50~3.75% 유지…워시 의장 “물가안정 최우선”
다우존스 1,153포인트 폭락…S&P 및 나스닥도 동반 하락
다우존스 1,153포인트 폭락…S&P 및 나스닥도 동반 하락
기사입력: 2026-07-29 17:39:1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연방준비제도(Fe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새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연준의 독립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수)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워시 의장이 취임한 이후 두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워시 의장은 제롬 파월 전 의장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연준 의장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파월 전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보다 경기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인물로 워시를 선택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은 이번에도 금리 인하 대신 동결을 선택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물가 안정(price stability)"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확실히 돌아간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FOMC 위원 12명 가운데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먹(Beth Hammack),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Neel Kashkari),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은 등 3명은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에게 실망하고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 케빈은 환상적이다.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워시)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며 "그가 금리 인하를 원할 것이라는 알았지만, 그에게는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금리 인하에 반대해온 이사들을 비난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경우 오는 9월 회의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동결 결정 직후 금융시장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으며,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를 제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점도표가 예고하듯 금리인하가 대세임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1,100포인트 하락하며 마감했는데,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가 대비 1,153포인트 하락한 2.2%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수요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는데, S&P는 1.5%, 나스닥은 1.7% 떨어졌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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