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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관련 국가안보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 시사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 인터뷰에서 “더 이상한 일도 있었다” 답해
기사입력: 2026-08-11 22:40:2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한 일도 있었다”면서 2026년 중간선거와 관련해 국가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 성향의 평론가이자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 진행자인 웨인 앨린 루트(Wayne Allyn Root)는 10일(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상원이 휴회 기간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SAVE America Act’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비상사태 선포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루트는 대통령이 국가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선거를 연방 정부 관할로 이관한다면, 상원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작정이라도 한 듯, 두 차례에 거쳐 트럼프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트에게 “그저 더 이상한 일도 있었단 말만 해두지, 알겠지? 그 정도로만 해둘게(Let me just say that stranger things have happened, okay? I’ll leave it at that)”라며 루트의 발언을 단호하게 자르면서 말했다. 그의 답변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지지만, 성급히 "그 정도로만 해두겠다"는 말을 두번이나 반복하면서 "더 이상 그 사안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도 내비쳤다. ‘미국 유권자 자격 보호법(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 Act,일명 SAVE법안)’은 트럼프 지지 성향의 보수 유권자층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전국적인 유권자 신분증 법안이다. 이 법안은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투표 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만일 대통령이 국가 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간선거를 장악하려 시도하더라도, 의회의 공동 결의안을 통해 저지될 수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공동 결의안은 양원 모두에서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필요로 할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남부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당시 의회에서는 이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의회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기 위한 3분의 2 표를 모으지 못했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비상사태가 유지되면서 국경 장벽 건설이 추진될 수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세력의 선거 개입 위협"이나 "불법 이민자에 의한 유권자 사기 가능성" 등을 국가안보 위기로 규정하며 비상사태 선포의 명분을 지속적으로 띄우면서 명분을 축적해왔다. 그러나 선거권은 연방정부의 관할이 아니라 각 주의 정부와 주 의회에 독점적 권한이 주어져 있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적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대법원이 선거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위헌이라고 판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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