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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멕시코를 ‘뉴아메리카’로 바꾸자”
트루스소셜에 지도 잇따라 게시…“더 위엄 있고 아름다운 이름” 주장
기사입력: 2026-09-08 17:18:4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멕시코(New Mexico)주의 이름을 ‘뉴아메리카(New America)’로 변경하자는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연휴인 지난 6일(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뉴멕시코의 이름에서 ‘Mexico’를 지우고 ‘America’로 바꾼 이미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뉴멕시코의 이름을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 부정이 발생한 주 가운데 하나인 이곳의 이름을 '뉴아메리카(NEW AMERICA)'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면서 “잠재적으로 놀라운 이 주의 주민들에게 훨씬 더 위엄 있고 아름다운 이름이다. 와우, 정말 좋은데(I Love It)!!!”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날에도 ‘New America’라고 표기된 뉴멕시코 지도를 잇따라 게시했다. 백악관 공식 계정 역시 ‘Mexico’라는 단어를 지우고 ‘America’로 바꾼 이미지를 무려 7개나 공유하면서 화제거리로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명 변경 행보를 여러 차례 보여왔다. 2025년 취임 직후 ‘Gulf of Mexico’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Gulf of America’로 부르도록 행정명령을 내렸고, 최근에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속에서 온타리오호(Lake Ontario)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한 주의 이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선거 부정"을 명칭변경의 이유로 제시한 점은 주목된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불법이민, 마약 문제 등 여러 이슈가 언급될 수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부정선거" 이슈를 꺼내들었다. 명칭 변경의 대상들이 한결같이 그랬듯이, 민주당 소속인 뉴멕시코 주지사 미셸 루한 그리셤(Michelle Lujan Grisham)은 즉각 반발했다. 그리셤 주지사는 “뉴멕시코의 이름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미국이 존재하기 전부터 우리에게 있었던 이름”이라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 변경과 같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미국인들은 높은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가격, 의료비와 주택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란 전쟁 문제에서 미국인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주의 전환’이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뉴멕시코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반발했다. 뉴멕시코는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된다. 사실 대통령에게는 한 주(州)의 이름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법적 권한이 없다. 주의 이름은 오직 주의 헌법 개정을 통해서만 변경할 수 있는데, 이는 주민들의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 명칭 바꿔부르기 제안은 '뉴 멕시코'에서 '뉴 아메리카'로의 진화(?)를 주문함으로써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치철학을 강조하는 동시에 부정선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는 의도록 풀이 된다. 앞서 연방 법무부는 2025년 뉴멕시코 주정부에 주 전체 유권자 등록 명부(statewide voter registration list)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일반 공개본이 아니라 사회보장번호 일부와 생년월일 등 비공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까지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뉴멕시코주는 이를 거부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고, 2026년 7월 14일 연방지방법원이 DOJ의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DOJ가 비공개 유권자 정보를 요구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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