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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캐나다, 이스라엘 서안 정착촌 상품 제재
이스라엘 “영국 영사관 폐쇄” 맞불…트럼프 “이스라엘과 대화할 것”
기사입력: 2026-09-09 17:19:3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수), 영국이 프랑스와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 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과의 무역에 제재를 가할 계획을 발표하자, 이스라엘 지도부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8일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이 발표한 정책 조치에 대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방금 그 소식을 접했고, 이스라엘 측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겠다. 알다시피, 나는 현재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8일(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 12개국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에 대응해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영국 외무장관 에드 밀리밴드는 8일 의회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영국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캐나다 역시 정착촌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프랑스·캐나다 외에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도 정착촌 상품에 대한 국가별 무역 제한 또는 유럽 차원의 추가 조치를 지지하거나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12개국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책이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의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추진하는 E1 정착촌 사업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정착촌 확대와 정착민 폭력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과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서방 국가들이 정착촌 문제에 대해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이스라엘과 유럽 국가들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2개국은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제재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평화와 안보 속에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점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제재나 다를 것이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있는 영국 대사관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년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던 두 국가 해법 보다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미·이스라엘 동맹을 보다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갈등의 뿌리를 제거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평화위원회를 조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아 가자지구 재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면,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의 평화위원회가 유엔(UN)을 대채하려는 것이라며 기존 국제 질서와 규범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평화위원회 초대에 불참하면서 자신들의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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