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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올 중간선거는 ‘트럼프의 선거’ 선언
트럼프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이기면, 모든 미국 성인 시민에 5천불 배당금 지급” 약속
기사입력: 2026-09-10 13:04:2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
| 공화당이 9일(수)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Republican Midterm Convention)"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자신의 이름을 정면에 내세운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중간선거를 대선급으로 키우겠다는 선포인 셈이다. 그 때문에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내세우고 11월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집중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를 찍는다고 생각하라” 수요일 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26년 중간선거를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한 국민투표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니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이번 투표용지에 내가 올라가 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So I'm asking you to pretend that I'm on the ballot.)"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다시 한 번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반복했는데, "내가 투표용지에 있습니다. 내가 투표용지에 있습니다. 딱 한 번만 더 그렇게 생각해 주십시오.(I'm on the ballot. I'm on the ballot. Just one more time.)"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의 모든 내용은 바로 이 한 문장의 호소에 연결돼 있다. 중간선거의 모든 공화당 후보들을 볼때 트럼프라고 여기고 찍어달라는 것이다. “내가 집권한 이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2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첫 2년간 이룬 성과를 나열했다.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그는 자신의 업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자신의 행정부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유치 ▲제조업의 미국 복귀 ▲관세를 통한 수조 달러 확보 ▲강력한 감세 ▲에너지 생산 확대 ▲정부 지출 및 낭비 축소 ▲국경 통제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하고 강하며 국제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미국 국민을 위해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 구축 △경찰에 대한 공격을 종식시키고 범죄와의 전쟁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 확보 △낮은 세금, 더 많은 공장, 수조 달러의 신규 투자, 그리고 미국 노동자들을 다시 우선시하는 공정한 무역을 통해 블루칼라 산업의 호황 △미국의 군사력 회복과 힘을 통한 평화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 강화와 관료주의적 규제 타파 △성별에 대한 원칙 선언과 상식 수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들 △선거의 공정성과 법치주의 회복 등의 업적을 나열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하면 “5,000달러 배당금” 이날 연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트럼프 배당금(Trump Dividend)"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11월 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할 경우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들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인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매우 비슷한 방식이다(Very much like a successful company will do a cash distribution to its shareholders.)"라고 비유했다. 그는 지난해 모든 군인들에게 1776달러씩을 지급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트럼프 배당금이 그와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서 관세 수익을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관세 배당금(Tariff Dividend)"으로 최소 2천 달러(고소득자 제외)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지급됐던 경기부양 재난지원금(Stimulus Check)과 유사한 형태로 이해됐었다. 로이터통신은 약 2억4천만 명의 미국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론적으로 1조 달러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면서, 해당 자금의 재원·법적 근거·실제 지급 방식은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돈을 벌지 못하지만 공화당 정부는 돈을 번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배당금이 관세와 세수 확보 등의 정책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 셈이다. “이란 전쟁에서 승리하면 유가는 내려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즉시 유가는 내려갈 것(Oil will be going down as soon as we win the war with Iran.)"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으로 강력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과 경제가 심각하게 약화됐으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등 핵심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높은 유가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며 선거 이후에는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인데, 이란 전쟁 장기화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짐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이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자신의 정책들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번 중간선거를 "트럼프 대 민주당"이라는 구도로 제시하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그는 "우리가 패배하면 여러분은 국경을 잃게 될 것입니다. 감세를 잃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안전과 안보를 잃게 될 것입니다.(If we lose, you're going to lose your border. You're going to lose your tax cuts. You're going to lose your safety and security.)"라고 말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富)도 잃게 될 것입니다.(You're going to lose your wealth.)"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국경을 잃게 될 것입니다. 감세도 잃게 될 것입니다.(You're going to lose your border. You're going to lose your tax cuts.)"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사회주의, 급진주의, 범죄에 관대한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공화당은 '국경, 치안, 경제, 에너지, 국가안보를 지키는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다시 의회를 장악할 경우 국경정책과 경제정책, 에너지 정책 등이 뒤집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톰 에머 의원은 이날 선거를 "상식과 공산주의 사이에서 선택하는 선거"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구체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홍성구 기자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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