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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성·제독 자리 20% 줄인다…헤그세스, 군 수뇌부 대수술
주한미군사령관도 영향권…한미연합 지휘체계 흔들릴까?
기사입력: 2026-09-29 15:34:1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2026년 9월 18일,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열린 미군 포로 및 실종자(POW/MIA) 추모식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 장관이 미 공군의 공중 사열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조나단 에른스트) |
| 전쟁부가 장성·제독 등 고위 장교 보직을 대폭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장성·제독 보직(billet)의 20%를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시했던 10% 감축 목표를 두 배로 확대하는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군 전력 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각 군은 2027년 1월 1일까지 감축을 완료하도록 지시받았다. 이번 감축은 장성급 인사 20%가 일괄 해임되는 방식이 아니다. 감축 대상은 장성·제독에게 배정된 보직 수 자체로, 일부 보직은 아예 폐지하고, 일부는 계급을 낮춰 대령이나 해군 대령급 장교가 맡도록 전환한다. 즉, 별을 단 장교 숫자를 줄이는 동시에 군 지휘체계에서 장성급 보직을 줄여 지휘계통을 보다 단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감축안은 4성 장군 직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5일 '펜타곤 고위 리더십' 관련 메모에 서명하며 현역 4성 장군 최소 20% 감축, 주 방위군 장군 최소 20% 감축, 전체 장군 가운데 추가로 최소 10% 감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메모에서 "우리는 임무 달성을 위해 혁신과 작전의 탁월성을 주도하는 우수한 고위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며 "핵심적 조치는 리더십을 최적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과도한 장성 직위를 감축하고 중복된 부대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내 장성급 자리는 800여 개이며, 이 가운데 4성 장군 자리는 44개다. 그런데 현재 미국 법률상 현역 장성·제독의 숫자에는 법정 상한선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육군 219명, 해군 150명, 공군 168명, 해병대 64명 등이 법에 규정돼 있다. 따라서 20%의 장성급 직책을 줄인다고 해도, 현행 법규가 지정한 최소 장성 수는 보존될 수 있는 셈이다.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이번 조치로 4성급인 주한미군사령관(USFK Commander) 직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은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Brunson) 대장이며, 주한미군뿐 아니라 한미연합사령부(CFC)와 유엔군사령부(UNC)도 함께 지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주한미군사령관 4성 직책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한미연합사령부가 한국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으로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미국 측 사령관의 계급을 3성으로 낮추거나 직책을 다른 사령부와 통합할 경우 한미연합 지휘체계 자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장성 숫자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미군의 지휘체계와 국방부 관료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27년 1월까지 감축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한미연합사와 주요 전투사령부를 포함한 미군의 지휘구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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