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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계란 한 판 3만9천원에 수입…정부는 4,980원에 판매
올해 계란 수입에 약 800억원 투입…“혈세로 가격 왜곡” 논란
기사입력: 2026-10-06 11:55:0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계란 수급·유통 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5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수급·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9.15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 한국 정부가 계란값을 잡겠다며 브라질에서 들여온 계란의 수입원가가 30개 한 판 기준 약 3만9천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정부 할인 지원을 통해 4,980원에 판매됐는데, 그 차액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매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9월까지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 등에서 계란을 수입했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 계란은 112만 개로, 구매비와 수입량을 기준으로 환산한 수입원가가 한 판(30개)당 약 3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덴마크산은 2만2,830원, 미국산은 1만3,920원, 태국산은 9,150원이었다. ![]() 브라질산 계란의 높은 원가에는 항공 운송비와 포장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산 신선란의 국내 수입은 올해 처음 이뤄졌다. 소비자 가격 차액은 국민 세금으로 부담 문제는 정부가 이렇게 비싸게 들여온 계란을 대형마트에서 한 판 4,980원에 판매했다는 점이다. 수입원가와 판매가격의 차이는 정부의 할인 지원 등 재정으로 보전됐다. 올해 계란 수입과 가격 안정 대책에 투입된 정부 예산은 약 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국내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수입 확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신선란 수입이 국내 계란과 경쟁을 유도해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실제 정부는 올해 2억 개 이상의 신선란 추가 수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내 산란업계에서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외국산 계란을 인위적으로 싸게 공급하는 것은 시장 왜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3만9천원짜리 계란을 4,980원에 팔았다”는 것이 아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외국산 계란을 수입한 뒤 그 차액을 세금으로 보전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정책이 과연 효율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었느냐는 것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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